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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장 오지랖…박위·송지은 웃어넘긴 방귀 에피소드에 무례 악플 폭탄 [종합]

기사입력2024-10-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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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의 결혼식 축사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이 쏟아진 가운데, 비난이 과열되는 것을 자제하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2일 박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공개한 송지은과의 결혼식 영상이 숱한 화제를 불렀다. 두 사람의 축복을 빌고 축하를 보내는 반응이 대다수였으나, 공개된 영상 속 박위 동생의 축사 멘트를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당시 축사를 맡은 박위 동생 박 씨는 10년 전 형의 사고로 인해 온 가족이 힘든 시기를 보냈던 당시를 회상하며 축사를 시작했다.

박 씨는 "얼마 전 형과 형수님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나는 뭔가가 배출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하니 형수님이 냄새를 맡으며 '한 번 정도 난다.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서 옮겨 앉고 문제가 생겼으면 내가 처리할게'라고 했다. 난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를 들어본 적 없다"며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얘기를 듣고 난 비로소 형을 내 마음 속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라며 '장애는 우리 가족을 묶어준 단단한 하나의 끈이다. 우리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우리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다. 형수님, 제 가족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개인적 일화를 담은 축사는 사진으로 캡쳐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나갔고, 해당 축사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송지은에게 남편 박위의 장애에 대한 부담을 더 실어줬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러나 개중 도를 넘은 비난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송지은 측 가족이 눈물을 흘리는 표정을 캡처해 근거 없는 추측성 비난을 가하기도. 이에 더해 "장애인과 결혼하면 불행하다"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담긴 악플도 쏟아졌다.

무엇보다 박위의 동생 박 씨가 알리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의 치부를 모두에게 공개했다는 비판은 어불성설이다. 문제가 된 축사 부분은 이미 결혼식 한 달 전 박위와 송지은이 유튜브를 통해 '나도 모르게 자연 현상으로 방귀를 뀌게 됐다면?' 이라는 주제로 공개한 내용이었다.


당시 박위는 송지은과 함께 "내가 벤치프레스에서 운동을 하고 확 일어났는데 거짓말 안하고 화생방이 (터진 줄 알았다)"라고 방귀로 인해 벌어진 일화를 웃으며 회상한 바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주장하는 '배변'은 사실이 아닌 셈.

도 넘은 악플에 반발하는 누리꾼들은 "동정심이 아닌 무례함", "본인들이 행복하다는데 왜 생판 남이 오지랖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비장애인과의 결혼은 이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있을까. 송지은과 박위의 결혼은 장애가 아닌 사랑으로 묶인, 두 사람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일이건만 응원으로 가득 찰 댓글창은 걱정을 가장한 악플의 전시장이 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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