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우월급은 비밀 VS 대출도 비밀! - 돈 터치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거짓말 때문에 빚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집을 넓혀서 이사를 했는데 생활비 카드는 저한테 있는데 이사 비용을 냈다더라. 저 몰래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다. 남편은 용돈이 없어서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하는데 남편이 카드를 사용한 이후 빚이 쌓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 분이 뭔가 소비를 하세요? 소비를 할 시간도 없을 것 같다. 소비를 하실까란 생각도 든다"고 하며 카드의 사용 용도를 물었다.
남편은 "직장 동료들과 밥을 먹으면 각자 계산을 한다든지 내기에서 졌을 때, 따로 받는 돈이 없다 보니 그런 용도로 발급받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지민은 아내에게 "그걸 빚이라고 표현하시고 그걸 거짓말이라고 하신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네"라고 답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이들 가족은 장을 보기 위해 마트를 찾았다. 가격을 비교하며 쇼핑하던 아내는 아들이 우유를 세 개 사자고 했으나 돈이 없다며 두 개만 카트에 담았고, 세제조차 사지 못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카드 지금 막혔다"고 하며 남편에게 결제를 나눠서 하자고 했다.
남편은 "월 200만 원씩 생활비를 주고 있는데 저보고 결제하라고 하는 걸 이해할 수가 없다. 초반엔 괜찮은데 중후반이 되면 저한테 결제를 넘기거나 돈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아내는 평균 사오백만 원 받는다는 남편에게 정확한 금액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남편은 급여를 알려주면 생활비를 더 요구할 것이 분명하기에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아내는 "많이 충동적인 것 같다. 멀쩡한 물건을 바꾼다던가 안 사도 되는 물건을 산다. 에어컨, 밥솥도 바꿨다. 카드 할부로 사도 어차피 다달이 돈이 나가니까 이번에 렌탈로 구매했다. 현재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가 렌탈이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의 소비습관에 대해 "흥청망청 쓰는 것 같다. 차도 잘 타고 다니면 되는데 마음에 안 든다고 바꾼다"고 하며 결혼 7년 차인데 아내가 차를 네다섯 번 바꿨다고 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이로 인해 현재 차량 두 대 비용을 할부로 갚고 있는 상황.
이에 오은영 박사는 "보통 안 산다. 불편하더라도 할부를 다 갚을 때까지 참고 지낸다. 굉장히 많은 경제적인 부담과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기어이 산다"고 지적했다.
남편이 모르던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아내는 "생활비가 조금 부족해서 그걸 채우려고 개인 신용대출이 1500만 원 정도 있다. 하나를 처음에 받았었는데 현금으로 내야 하니 다른 대출을 또 받았다. 대출이 두 개 세 개 늘어났다. 일시불을 할부로 전환해서 덜 낸다거나 리볼빙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1년 정도 됐다"고 해 남편, 그리고 MC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 아내는 "이사할 때 보증금을 빼서 카드값을 갚고 신용카드 한 장을 없애자고 했는데 제가 또 쓸데없는 지출을 했다. 여행 가고 싶어서"라고 하며 1박 2일 일본 여행을 위해 200만 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는 "다시 표를 구매할 때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갈 때 비행기를 놓쳐서 표를 재구매했다. 일본에 가지 않고 집에 가도 한국행 비행기표 값이 아까워서 여행을 갔다. 그것도 할부로 결제해서 갚고 있다"고 했다.
아내를 바라보던 오은영 박사는 "궁금한 게 있다. 보통 외출해서 뭔가를 하면 사진을 남긴다. 그거 SNS에 올리는 것 또한 아내분에게 중요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좋은 건 모두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사진 올리고 사람들 반응이 많으면 좋다. SNS를 끊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고 하며 "주변에서 누가 뭐 샀다고 하면 부러운 마음이 크다. 왜 나는 그걸 못 따라갈까 싶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세제 찌꺼기 때문에 5년 사용한 세탁기를 교체하고,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린이용 네일 아트 장난감을 해 주고 싶어 할인가로 구매했다는 아내에게 "아내가 뭔가 사고 싶어 하는 걸 보면 소득이 늘어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100만 원 이면 110만 원을 쓰고 5백만 원을 벌면 6백만 원을 쓰고, 천만 원으로 소득이 늘어나면 이천만 원을 쓴다. 뭔가를 사면 심리적으로 충족되는 게 있어서 쇼핑을 하는 거지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다. 근본적인 원인과 이유를 찾아서 해결하지 않으면 이 패턴이 반복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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