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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아내, 119 상습 신고?! "남편이 공황장애…산소호흡기만"

기사입력2024-10-1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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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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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우리 아빠가 묘하게? 달라졌어요 - 우아달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119 좀 불러줘"라는 말과 함께 남편이 주저앉아 놀란 기색 없이 119에 "공황장애 때문에 남편이 너무 힘들어한다"고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병원에 가시는 거죠?"라고 묻자 아내는 "병원에 안 가고 산소호흡기만 대 주시면 된다. 빨리 와 달라"고 했다.


이에 구급대원이 "신고자분, 산소 호흡기만 드리러 갈 수는 없다. 긴급 출동하는 차들이다"고 하자 아내는 "매일 왔었다"고 했고, 구급대원은 "원래 안 되는 거다. 누가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거다"고 했다.

출동이 힘들단 말에 전화를 넘겨받은 남편은 "숨을 못 쉬겠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라고 요청했고, 구급대원은 "병원에 모셔다드릴게요"라며 전화를 끊었다.

공황장애가 오면 가슴이 답답하고 저체온증과 함께 호흡곤란이 온다는 남편. 아내는 "공황장애, 우울증 약만 12알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후 구급대원이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고 10분 후 남편은 스스로 몸을 가눌 정도로 정신을 차렸다.


119가 다녀간 뒤 부부는 남편의 치료를 위해 새벽 6시 집을 나섰다. 그런데 운전 중 약기운에 남편이 졸기 시작하자 박지민과 문세윤은 심각한 표정으로 "너무 위험한데?", "깨워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이 약기운을 이기지 못해 차선을 넘나드는 운전을 하자 결국 제작진이 "운전을 하실 상태가 아닌 것 같으면 위험하니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차를 세웠다. 그리고 남편이 졸음을 이겨내기 위해 카페인 음료를 마시자 패널들은 깜짝 놀랐고 아내는 "졸음을 깨려고, 운전을 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운전을 하면 안 되는 상태가 아니냐는 제작진의 말에도 "어쩔 수 없이 병원을 가야 하니까"라고 답하는 아내.

오은영 박사는 "너무 위험한 상황이다. 절대로 두 분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다른 분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하며 "남편분이 공황발작이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약을 검토해 봤는데 드시는 약이 불안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긴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즉시 효과가 나타나진 않는다. 보통 20분 정도 소요된다. 약 효과가 있기 전까지 119를 불러라, 가슴이 답답하다고 난리를 치는 거다. 물론 환자분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119 도착 직후 남편분은 산소 호흡기를 원했는데 보니까 과호흡 증상이 없다. 공황 증상으로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지 과호흡 증상이 아니다. 과호흡이 있으면 종이봉투 호흡법이라고 하죠, 자기가 내쉰 숨을 다시 들이마셔야 한다. 그런데 남편분은 과호흡 상태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심장도 괜찮다. 그러면 산소 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또 약도 드셨기 때문에 20분 정도만 있으면 다시 균형을 잡기 때문에 남편분이 한 행동들은 공황발작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단지 심리적 안정을 느낄 뿐이다"고 하며 "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재는 더 필요한 쪽으로 가야 한다. 119 신고를 남발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힘든 마음도 이해하지만 설명을 드리는 거다"고 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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