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보라는 iMBC연예와 만나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누명을 쓴 청년이 10년형을 받고 출소한 뒤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렸다.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을 뼈대로 한 작품.
김보라는 극중 의대를 휴학 중인 대학생 하설 역을 맡았다. 스쿠터로 전국을 여행하던 중, 평화로운 무천마을이 마음에 들어 아예 숙식을 해결할 겸 무천가든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머무는 인물이다.
이날 김보라는 과거 자신의 대표작인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극중에서 김혜윤과 숙명의 라이벌로 대립한 바 있다. 김보라는 김혜윤에 대해 "나이 차이가 한 살밖에는 안 난다. 그때부터 느낀 게 김혜윤은 굉장히 연기나 작품을 대하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이번에 드라마어워즈 당시에 대기실에서 수상하는 걸 바라봤다.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어제도 '김혜윤이 더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어찌 보면 혜윤이 입장에서는 내가 오래 활동한 배우일 거다. 편지에도 그렇게 적어줬더라"며 "그 친구가 더 넓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이자 동료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많은 걸 하면서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스카이캐슬' 속 해나와 '백설공주' 하설은 정반대의 쓰임을 보여주는 역할이다. 해나는 비밀을 품고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하설은 해설자처럼 시청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서 비밀을 캐내는 인물로 묘사된다. 김보라는 "너무 다르다. 하설이 좋았던 건 시청자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라서였다. '왜 저 사람을 살인자라고 하는 거지?'라는 직설적인 대사를 내뱉는다. 시청자와 교류하는 느낌이라 재밌었다. 스카이캐슬 해나가 재밌는 이유는 비밀을 품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추측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두 역할 모두 장점이 뚜렷하다"고 비교했다.
여전히 김보라의 이름 앞에는 '스카이캐슬' 명찰처럼 따라붙어있다. 이에 대해 김보라는 "난 정말 좋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오랜 시간 누군가 머릿속에 기억되게 잘 해낸 결과물이라는 반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김보라가 활약한 '백설공주'는 첫회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8.8%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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