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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남편, 아내와 다툼 후 전세 얻었다?! "얼굴 보면 화가 나"

기사입력2024-10-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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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방에서 안 나와"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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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부부 남편이 아내를 피해 원룸 전세를 얻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10월 7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방에서만 6년째 - 격리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결혼 18년 차이지만 6년째 방을 따로 사용하는 격리부부가 찾아왔다.


폭염에도 방문을 닫고 생활하는 남편을 보며 패널들은 "보통 사춘기 아들이 저러지 않냐"며 놀랐다. 사연을 신청한 아내는 "최근 남편에게 이혼 이야기를 들었다. 당신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안다고 했더니 남편이 진심이라고 하더라. 그 순간 내가 지금까지 믿었던 것들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일이 있을 때마다 대화를 나누면 그 대화가 정리가 되지 않거나 좋지 않게 끝난다. 어느 순간 나만 노력하고 있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내는 "작년에 남편이 회사 사정으로 휴직을 했는데 쉬다 보니 많이 다투게 되더라. 그때부터 남편이 네 얼굴만 보면 화난다고 했다. 자기 딴엔 해결이 안 되니까 혼자 방문을 닫고 들어간 거다. 그러더니 '떨어져 지내 봐야 너도 아이들도 내 소중함을 알지 않겠냐'고 하면서 일주일 뒤에 여유자금을 달라고 하더라"고 하며 남편이 원룸 전세를 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남편은 집에서 나가지 않았다고. 남편은 "사실 결혼 전부터 있던 버릇이다. 결혼 전에 아버지와 갈등이 많았는데 언성을 높이는 게 싫어서 방에 들어갔다. 이게 처음 하는 게 힘들지 하다 보면 길어진다"고 하며 "집도 홧김에 계약한 거다. 이런 제안을 하면 아내가 안 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보증금을 주더라. 오기가 생겨 원룸에 들어갔는데 나 자신이 초라해졌다. 결국 집으로 돌아갔지만 상황은 똑같았고 그래서 이혼을 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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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건 누가 잘했고 못했고의 문제가 아니다. 두 분이 굉장히 다르다. 아내분은 어떤 상황이 닥치면 논리적인 해결과 선택에 집중하는 타입이다. 아내분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생각을 해 봐'고 남편분은 '내 마음을 알아줘야 하는 거 아냐?'인 거다"라고 분석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모른 건 아니다. 제가 지금 드는 생각은 그것도 제가 통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고 오은영 박사는 "지금 말씀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다. 남편의 성향을 알고 계시지만 감정적 반응이 안 되는 면이 있죠? 아내분은 흔히 말하는 MBTI의 T다. T를 일곱 번 정도 말해야 할 것 같다. 이분은 이해가 돼야 하는 분이다. 마음도 본인이 이해가 되면 그 마음을 이해하는 분이다. 그런데 마음은 이해하는 게 아닌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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