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RM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벌써 서른이다. 스스로조차도 종종 하잘것없다 느꼈던 이날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축하를 보내 주셔서 너무나 고맙다"며 생일을 맞은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RM은 "불가에 이런 말이 있다. '너는 오직 너 스스로를 등불 삼아 의지하며 살라.'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이 말을 떠올린다"며 "지금 이 순간 해버리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오늘은 대신 인스타에 올리는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할까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RPWP(혹은 그 다큐멘터리)처럼 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군생활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논산 훈련소에서 3km 뜀걸음을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그 반환점이다. 눈이 쏟아지고 해가 바뀌고 날이 또 따스해지고 벚꽃이 핀 다음에 그 다음에 씩씩하게 찾아뵙겠다"고 적었다.
RM은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내년 6월 전역 예정이다.
[다음은 RM 글 전문.]
안녕. 사랑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 서른이네요. (벌써..)
스스로조차도 종종 하잘것없다 느꼈던 이 날에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마워요.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불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너는 오직 너 스스로를 등불 삼아 의지하며 살라.'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이 말을 떠올립니다.
지금 이 순간 해버리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오늘은 대신 인스타에 올리는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할까 하여요. RPWP(혹은 그 다큐멘터리ㅡ)처럼 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겠죠.
지금 여기가 아닌 곳. 제 군생활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서 3km 뜀걸음을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그 반환점이네요. 무상하죠.
눈이 쏟아지고 해가 바뀌고 날이 또 따스해지고 벚꽃이 핀 다음에 그 다음에 씩씩하게 찾아뵐게요. 좋은 날, 좋은 말들과 좋은 마음 부디 건강만 하셔요.
사랑합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