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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김호영의 ‘응급구조사’, “나 대신 귀신 데리고 간 할머니”

기사입력2024-09-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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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이 괴담으로 감동과 눈물을 자아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9월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성우 겸 배우 정형석이 등장했다.

김호영이 전한 ‘응급구조사’의 사연자는 직업으로 인해 시신 수습할 일들이 있었다. 어느 날, 사고 현장에서 어떤 남자이 시신을 수습하는데 사고 치고는 얼굴이 멀쩡했고, 여름인데 덥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수습해서 병원에 안치했는데, 업무상 잠도 옆에서 자야 할 일이 생겼다. 잠이 든 사연자에게 이상한 일들이 생겼다. 어떤 남자가 자꾸 나타나는 것이었다.


잠을 제대로 못자던 사연자는 어느날 치매 걸린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 치매로 자신을 손자 동재로 착각하던 할머니에게 사연자는 정말 손자인 것처럼 다정하게 대하곤 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날 할머니는 사연자를 이상하게 보다가 갑자기 머리채를 잡아뜯었다. 그리곤 잡아뜯은 머리카락에 피를 뱉으며 웃었다.

치매가 도진 줄 알고 걱정하며 돌아온 사연자는 그날 밤 또 이상한 꿈을 꿨다. 남자 시신 수습한 현장에 서있던 것이었다. 놀라서 시신 덮은 이불 걷었더니 할머니가 누워있었다.

순간 정신이 든 사연자는 “할머니가 위독하시다”라는 딸의 연락을 받았다. 달려간 사연자는 요양병원에서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에 할머니와 함께 탔다.


울며 할머니를 부르는 사연자의 손을 갑자기 할머니가 잡으며 “세훈아!”라고 불렀다. 세훈은 실제 사연자의 이름이었다. 할머니는 사연자가 진짜 손자가 아니란 걸 알고 있던 것이었다.

“앞으로도 착하게 살그레이. 손주해줘서 고마웠다 세훈아”라는 말을 남기고 할머니는 숨을 거뒀다. 애통해하던 사연자는 나중에 할머니에 대해 듣고 깜짝 놀랐다.

할머니가 사연자의 머리채를 잡아챈 날, “세훈이 살려야 한다! 등뒤에 붙은 저거 떼내야 한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할머니의 딸은 친딸이 아니라 신딸, 할머니는 무당이었단 얘기에 사연자는 놀랐다.

무슨 의식이었는지 몰라도 이후 사연자를 괴롭히던 귀신은 나오지 않았다. 사연자는 “마지막까지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돌아가신 할머니께 감사를 전했다.

이 이야기에 지예은은 “감동적이다”라며 눈물 흘렸다. 반응이 좋았던 이 괴담은 촛불 31개라는 양호한 반응을 얻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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