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최강희, 김수용, 임형준이 게스트로 출연한 '연예계 극 I들만 모인 지독한 내향인 파티에 초대합니다'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숙의 절친이자 MBTI 'I'(내향형) 성향인 이들은 별장에 모여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게스트들은 성향에 맞춰 분리된 각자의 공간에서 토크를 나눴다.
김숙이 "그렇게 낯가리는 데 다들 결혼은 어떻게 했냐"고 운을 띄우자 김수용과 임형준은 아내가 '외향형'이라고 답했다. 임형준은 "내가 워낙 내성적이어서 싸웠을 때 헤어지자는 말을 못 했다"고 말했고, 김수용은 "난 헤어지자는 말은 안 했다. 피해 다녔다"며 웃음을 안겼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 임형준은 내향적인 성격 탓에 벌어진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그는 "소극장에서 한 명씩 신입생들 소개하지 않나. 그때 기억이 나는 게, 정성화가 앞구르기로 굴러나와서 '햄릿' 대사를 딱 치면서 자기소개를 하는 거다. 이후에도 자기소개가 평범한 사람들이 없다. 내 순서가 다가오는데 심장이 오그라들더라"며 "다행히 자기소개를 앞에서 너무 오래 해서 수업 시간이 끝났다. 그 다음 시간이 목요일었는데 수요일에 휴학했다.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강희는 "난 자퇴를 했다. 입학했는데 첫 수업이 '점이 되어 보세요' 이런데 못 구부리겠더라"고 맞장구를 쳤다.
김수용은 "개그맨 딱 되면 막내들이 쉬는 시간에 바람을 잡아야 한다. 방청객들에게 웃겨줘야 한다. 그 당시에 홍콩 영화들이 되게 유행할 때다. 그래서 방청객들에게 '안녕하세요 유덕화입니다' 했다. 웃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이름이 유덕화인줄 알고 박수를 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김숙티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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