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5세 딸과 매일 싸우는 철없는 엄마'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금쪽이 母는 5살 금쪽이와 다투는 것에 대해 금쪽이 父가 "여보가 금쪽이에게 너무 뭐라고 한다"고 하자 "내가 금쪽이한테 져주란 말이야?"라고 따진다.
장영란이 "지는 게 아니다 어머님. 어머니 지금 기싸움하러 왔다"고 황당해 했다.
금쪽이 父는 "지라는 게 아니라 양보다"고 설명하지만 금쪽이 母는 "양보가 그거잖아. 그러면 나를 만만하게 본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금쪽이 父는 "양보라는 건 센 사람이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금쪽이 母는 "애 고집을 꺾어야지"라고 한다. 그러면서 금쪽이 父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라고 하자 "기억 안 나. 나 어렸을 때"라고 한다.
그런 금쪽이 母를 보며 금쪽이 父는 "그렇게 얘기하면 할 말이 없다. 애들 정서에 뭐가 좋을지 생각해 봐. 이제 다섯 살이다"고 하지만 금쪽이 母는 "다섯 살부터 교육을 해야지. 진짜 말이 안 통해"라며 자리를 뜬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금쪽이 母는 "아이한테 지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든다. 아이 고집이 너무 세니까 지면 더 힘들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하고, 오은영 박사는 "냉정하게 본다면 엄마가 가르쳐야 하는 거다. 가르치는 것이 싸움으로 표현되는 상황이다. 일단, 엄마는 '금지 엄마'다. 눈떠서 잘 때까지 대부분 금지를 한다. 훈육이 잘 안 먹힌다고 생각할 텐데 평소 금지와 거절을 남발하면 훈육도 안 먹힌다. 그리고 긍정적인 반응이 안 나오면 부정적인 반응이 무반응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가 일부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금쪽이 母는 "금쪽이를 보면 신경이 곤두선다. 나를 화나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다섯 살인 아이가 '엄마 옆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 다른 사람 옆에 있어도 그렇겠지?'라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집에 가면 엄마랑 맨날 싸운다. 내가 누군가에게 다가가면 다투게 되지 않을까?'란 마음이 들 수 있다. 제가 이렇게 표현하는 건 굉장히 조심하면서 꺼낸다. 엄마는 너무 냉정하고 차갑다. 굉장히 안타깝다. 내가 그렇게 느낀다면 금쪽이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고 한다.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엄마를 사랑하냐는 질문에 "응"이라고 바로 대답한 반면, "엄마는 금쪽이를 사랑하는 것 같아?"라는 질문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모르겠어"라고 답한다.
이어 금쪽이는 "엄마랑 싸울 때 마음이 어때?"라는 질문에 말을 잇지 못하며 참았던 울음을 터트린다. 그러면서 엄마가 좋아하는 것으로 '청소 도구'를 가져오는 금쪽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母에게 "청소는 1일 1회만 하셔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청소 시간도 정하세요. 그걸 안 지키면 아이들은 엄마의 뒷모습만 기억할 것"이라고 하며 "청소하는 시간을 정하고 남은 시간에 아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한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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