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2부작 단막 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기획 강대선/ 연출 김영재/극본 노예리)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 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이중옥은 극중 옹화마을 이장의 친구 덕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5, 6일 방송된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에서는 동네 최고의 카사노바 견 백구, 그리고 이장네의 임신 소식으로 시끌벅적한 옹화마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동네방네 가득해지는 백구의 새끼들과 마을의 특산품인 마의 판매가 저조한 일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가운데, 백구를 ‘세상의 그런 일이’에 출연시켜 마도 홍보하고 백구도 중성화 수술을 받게 하자는 작전이 추진됐다.
그러던 중 아들 셋을 키우던 이장네가 아들 쌍둥이를 임신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장네 아들 쌍둥이 임신 소식은 누구보다 발 빠른 덕삼을 통해 온 동네 주민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더해 방송에 출연하기로 한 백구가 사라져 온 마을이 발칵 뒤집어졌다.
때마침 이장선거가 다가왔고 덕삼은 평소 이장 자리를 꿈꾸던 이답게 출사표를 내던졌다. 마을 주민들의 제안을 통해 백구를 찾는 자가 이장이 되기로 결정됐고, 덕삼은 백구를 찾기 위해 어딘가 어설픈 과학 수사까지 펼치고, 온 동네의 돈가스를 구매해 마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백구 찾기에 나선 정자왕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국 백구는 복철(조단 분)이 까맣게 염색해 흑구로 만들어 숨겨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사실 이를 눈치챈 마을 사람들은 복철의 마음을 헤아리며 이를 모른척해 주는 평화로운 엔딩으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이 가운데 덕삼 역의 이중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코믹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을 주민들과 일거수일투족을 같이 하며 유쾌한 케미를 뽐냈고, 특히 정자왕의 저격수로 쾌감을 부르는 멘트 폭격을 날리는가 하면, 호시탐탐 이장의 자리를 노리며 오랜 시절 함께 한 친구 정자왕과의 찐친 티키타카 케미로 폭소를 안겼다.
더욱이 발이 보이지 않게 뛰어다니며 소문을 퍼뜨리고, 딸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딸바보 모먼트는 식을 줄 모르는 코믹 텐션으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재미를 더했다. 이에 따뜻한 옹화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어우러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작품에 보는 맛을 더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이중옥의 활약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바. 장르불문 믿고 보는 코믹 연기의 달인으로 저력을 입증한 그가 또 어떤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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