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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서현우, '디즈니의 남자' 굳히기 들어간다 "이건 운명" [인터뷰M]

기사입력2024-06-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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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부터 '삼식이 삼촌'까지 연달아 선보인 배우 서현우가 강렬한 호연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스로를 '디즈니의 남자'라고 표현한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서현우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극본·연출 신연식)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현우는 극 중 정한민으로 분했다. 육사 출신의 엘리트 군인이자 수도 방위대 소속의 중령이다. 그는 김산과 함께 올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연수를 다녀왔지만, 김산과 달리 군에 남아 군의 개혁을 꿈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인물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 '칠성'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등에서 내공 있는 연기로 신뢰감을 쌓아 올린 서현우의 노하우가 '삼식이 삼촌'에서 빛을 발했다.

먼저 '삼식이 삼촌' 모든 회차를 공개한 것에 대해 서현우는 "전투를 끝낸 기분이다. 무림의 고수들이 많았던 현장이었다. 촉각을 세우고 기분 좋은 연기를 했다. 그 어느 작품보다 애를 썼고, 심혈을 기울였다"며 "끝난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우리 시리즈는 이제부터 시작이지 않나 생각한다. 같이 호흡했던 배우들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서현우는 정한민 역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대본 4부를 받았다고 한다. 서현우는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날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신뢰감이라고 하시더라. '서현우는 어떤 역할이든 잘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러니까 첫 작업은 정한민으로 만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감사하게 제안을 주셔서 참여하게 됐고, 먼저 4부의 대본을 받아서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본을 보니 정한민은 등장과 동시에 육성을 지르며 끌려가더라. 감독님께 '도대체 어떤 인물이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 대본을 통해 작품 전체를 볼 수 없었던 상황이라서 궁금했다. 작품에 표현된 한민이는 뜨거운 용광로 같은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정한민은 군인으로서의 개혁을 꿈꾸는 인물로, 서현우는 이 캐릭터의 야망과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는 "군인으로서 개혁을 꿈꾸고, 격동의 시기를 변화시키고, 진급이라는 개인의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며 "이 캐릭터의 뜨거운 열정을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한민 캐릭터의 빌드업 과정에서 서현우는 신연식 감독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방향성을 잡아갔다고. 그는 "정한민의 방향성은 군대 개혁으로 한 방향으로만 향하고 있다. 인물에 대한 전사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난 그런 게 없었다. 매 신마다 감독님께 '한민이는 정말 군 개혁이 목표인 거죠?', '정말 김산이 그렇게 말해요?', '내가 거짓말하는 건가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은 '한민이의 전부가 진실'이라고 답하시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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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조실에서 뺨 맞고 발길질 당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실제로 많이 맞았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다가 이어 "육체적으로 힘든 점은 없었다. 뺨을 맞으니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들어서 집중이 되더라"고 고백했다.

정한민이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었던 것처럼 서현우 역시 실제로 수도방위사령부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실제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었다. 내가 나온 부대라서 그런지 조금 더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 앞에 서 있을 때나 경례를 할 때 절도 있고, 군인스러운 면모를 잡으려고 태도와 움직임에 고민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서현우는 정한민을 통해 분노, 두려움, 슬픔 등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 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서현우의 연기 차력쇼'라며 그의 연기에 감탄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서현우는 "사실 차력이라는 말에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거침없이 뭔가를 발사했다는 말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큰 힘이 됐다"라며 "차력쇼라는 반응을 보고 많이 웃기도 했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송강호에 대해 서현우는 "(송강호) 선배님과 눈을 보면서 연기할 때 정말 긴장됐다. 평소에 대화하는 눈빛과 인물로서 눈빛이 굉장히 달랐다"며 "편하게 얘기하다가 촬영 들어가면 순식간에 인물로 다가오시는데 심장이 너무 떨리더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내심 떠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고,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혼자 마음 컨트롤하고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난다"며 "송강호 선배님이 좋은 가르침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동문이자, 데뷔 전부터 오디션을 함께 다니며 같은 꿈을 꿔왔던 김산 역의 변요한에 대해서는 "변요한이 '미생' 출연하기 전부터 오디션 준비를 같이 했다. 학교 동문이기도 하고 단편영화를 함께 찍기도 했다. 둘이서 오디션 대본을 보며 연기 연구를 하기도 했고, 어떨 땐 노래방에 가서 시원하게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함께한 추억이 많은 동생이다"라고 했다.

서현우는 같은 현장에서 본 변요한의 모습이 놀라웠다고 한다. 그는 "극 중 친구로 만났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서 서로 껴안고 '재밌게 만들어 보자'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촬영이 시작되고 난 한민이를 연기하면서 정신이 없었는데, 변요한은 여유가 있고 스태프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주며 소통하는 면모에 많이 놀랐다. 어린 시절 함께 고군분투하던 동생이 좋은 배우로 성장한 것 같아 감동스러웠다. 다음에도 재밌는 역할로 만나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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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남자' 서현우는 차기작도 디즈니+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강매강'이 차기작이다. 오는 9월 추석 때 공개된다"며 "유쾌한 코믹 수사극이다. '삼식이 삼촌'에서 한민이는 용광로 같은 사람이었다면 '강매강'에서는 딸바보 아빠이자 생계형 형사로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어 "'디즈니의 남자'라는 수식어에 쐐기를 박은 느낌이다. 더 열심히 해서 '디즈니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 수식어가 너무 좋다. 디즈니+와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할 것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삼식이 삼촌'은 현재 디즈니+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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