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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층간 소음 살인으로 오해된 사건의 내막?

기사입력2024-06-2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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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살인'으로 알려진 사건의 내막이 드러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6월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층간 소음 살인'으로 알려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쳤다.

지난 6월 서울 강서구 한 빌라에서 50대 여성이 살해당했다. 가해자는 윗집 남자 엄 씨(가명). 여성은 옥상으로 올라갔다 참변을 당했다.

이후 기사에서는 가해자가 엄 씨를 살해한 이유로 '층간소음'이 언급됐다.


이에 피해를 잘 당했다는 식의 가해자를 옹호하는 댓글이 무분별하게 올라와 피해자의 가족들을 아프게 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엄 씨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엄 씨가 평소에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가해자의 가족은 아들에 대해 장문의 글로 제작진 측에 입장을 전했다. 가해자 가족은 "가해자는 20대 초반부터 사회적 적응이 쉽지 않았다. 특히 제 기억에 최소 5년 전부터는 눈빛과 행동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 가족끼리 식사를 하고 휴지를 사용한 후 테이블에 살짝 던져 놓았을 뿐인데 본인에게 공격했다고 발언했을 때의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진 않아서 강제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정신과에서 상담을 권유했으나, 본인의 상태가 정상이라고 확신하며 화를 내서 더 이상 자극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사과의 반성의 말을 전해왔다.


가해자 가족은 또 "저희 가족이 생각하는 사건의 원인은 가해자의 망상 및 조현병 증세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엄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장은 "저는 우발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흉기를 준비했고, 소형 칼임에도 흉기임에도 예리했기 때문에 피해자가 사망하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점, 공격 부위가 치명적이었다는 점, 사전에 모의하거나 계획을 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추측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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