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iMBC연예에 호피무늬 홀터넷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설계자'의 제작보고회에서 호피무늬 홀터넷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하는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던 강동원은 "스태프들이 다들 그 옷이 제일 예쁘다고 했었다. 저도 그 옷이 제일 예쁘기는 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게 가당키냐 하냐고 했었다"라며 처음 착장을 봤을 때의 느낌을 밝혔다.
평소에도 과감한 패션을 선보이고 누구보다 완성된 쇼착장을 입어왔던 강동원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홀터넥은 쉽지 않았던 것. 그는 "스태프들이 재킷을 입으면 괜찮고, 재킷만 안 벗으면 그냥 옷에 구멍이 나 있는 줄 알 거라고 설득했다. 절대 모를 거라고 해서 입었는데 자꾸 상상을 자극하게 하는 옷이더라. 요즘 운동을 해서 몸이 커져있는데 스스로 너무 징그럽더라. 그런데도 홀터넥 블라우스만 입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은 뒤 재킷을 입었다."라고 그날의 상황을 이야기해 상상력을 자극했다.
패션쇼에서나 어울릴법한 옷도 소화해 내는 유일한 남자 배우로서 자부심이 있는지 물으니 그는 "영화도 패션도 마찬가지인데 새로운 걸 입어보는 걸 좋아한다. 요즘은 패션에 크게 관심이 없는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그들의 의견에 최대한 맞추려고 한다"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이 만들어 낸 스타일임을 알렸다.
다른 배우와 달리 패션쇼에서 선보인 풀착장을 입는 이유로 "쇼착장보다 더 이쁘게 안 할 거면 안 바꾸는 게 좋다는 주의다. 그런데 우리나라 형편상 쇼착장 말고 섞어 입을 정도로 옷이 많이 들어오질 않는다. 예전에는 재킷 하나만 들어오는 정도였는데 그때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골라서 믹스매치할 정도로 다양한 옷이 들어오지 않기에 스타일링에 제한이 있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설계자'는 5월 29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 DB | 이미지 출처 생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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