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극본·연출 한재림)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머니게임', '파이게임'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류준열은 극 중 빚 때문에 목숨을 포기하려 한 '3층' 배진수 역을 맡았다.
최근 류준열은 배우 한소희와 공개 열애를 하고 결별하는 과정에서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다. 류준열, 한소희가 하와이 여행 중임이 공개된 가운데 전 여자친구 혜리가 "재밌네"라는 스토리 글을 남겨 의혹이 커진 것. 이에 대해 한소희와 혜리가 직접 입장을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고 이 와중에 류준열은 언급 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진행된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류준열은 해당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 글이 올라오면서 하나하나 답변드리기 보다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류준열은 논란에 침묵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제작발표회때 잠깐 얘기했지만, 그땐 '더 에이트 쇼'의 자리였으니까 인터뷰 자리를 통해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추측들이나 생각들이 인터넷에 공유되면서 이게 맞냐,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난 그거에 대한 입장을 얘기하는 것보다 얘기 안 하고 비판을 다 수용하는 게 최선이었다고 여전히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해 답답하진 않았을까. 류준열은 "새로운 이야기를 해서 그걸로 인해 또 새로운 루머나 추측들을 만드는 것보다 여기서 침묵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내 몫인 것 같다"라며 "걱정까지 안고 가는 게 나는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갖고 있는 마음이나 아픔을 다 얘기해서 기분이 풀린다면 그럴 수 있지만 그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안고 가는 걸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시간이 지나면 얘기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 그냥 나라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내가 다 감당하고 여기서 생기는 비판은 감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 내가 얘기한다고 해서 속이 후련한 사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면서 골프 애호가라는 사실이 알려져 '그린워싱(Green washing·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면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환경과 관련해서는 데뷔하고 나서 큰 사랑을 받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여행 좋아하고 자연 보호하고, 여행 하면서 느낀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서 그린피스와 함께하게 됐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점점 일이 커지고 관심을 받고 하면서 욕심이 과했다. 일을 더 잘해내고 싶고, 좋은 작품을 만나야 하고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배우가 되면서 끊임없이 스스로 고민하고 있는 과정에서 축구도 하고 여행도 하고 사진도 찍고 골프도 치면서 해소를 했다. 난 축구하고 사진 찍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골프도 그중에 하나라고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앞으로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고 애쓰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어떻게 하면 좋을까 계속 고민하고 있는 과정이다. 이 이슈들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류준열은 "이제 공개 열애 안 할 거냐"는 질문이 나오자,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한편, 총 8부작으로 제작된 '더 에이트 쇼'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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