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수)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개그쟁이’ 특집으로 김준호, 김대희, 장동민, 홍인규가 출연했다.
이날 김대희는 “필리핀 세부에서 촬영할 때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만 귀국하는데 멤버들이 문자를 보냈다. 다들 너무 고마웠는데 준호 문자가 기억에 남는 게 임종 전에 꼭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길 빈다면서 형 사랑해라고 하더라. 얘가 저한테 사랑해라는 말을 한 번도, 25년 동안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 문자가 되게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아버지 발인이 촬영 기간과 겹쳐 있었다. 친구들이 못 오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화장터에 친구들이 오더라.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대희는 “지민이가 조문을 와서 밤새 있어 주면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 지민이 아버님이 몇 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제가 만약 준호 선배랑 결혼을 하게 되면 꼰대 대희 아저씨가 아버지 대신, 제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때 김구라는 “거기서도 꼰대 대희 아닌 척한 거지?”라고 물었고, 김대희는 “제가 인간이라면 거기서는…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둘이 손잡고 오열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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