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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짝·욕설·협박"…박성훈, '눈물의 여왕' 빌런을 완벽히 소화한 죄 [인터뷰M]

기사입력2024-05-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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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박성훈이 악역을 완벽히 소화한 반증으로 행복한 뭇매(?)를 맞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이 종영 이후에도 뜨거운 화제성을 쥐고 가는 와중, 박성훈이 iMBC연예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박성훈은 극중 무자비함과 지능적인 악랄함을 동시에 갖춘 빌런 윤은성을 연기했다. 홍해인에 대한 사랑을 향한 과도한 집착으로 미쳐버린 남자로 종국에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 인물이다.

이와 관련 박성훈은 "SNS 메시지를 통해 각종 육두문자부터 시작해서 '김수현과 김지원 둘 사이를 갈라놓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한판 뜨자'는 분도 계시더라. 식당에서는 이모님께 등짝을 맞기도 했다"며 "불쾌하거나 상처받지는 않았다. 악역이니까 욕을 먹는 건 당연하다. 극중 윤은성이 그만한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는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한 완벽한 연기 덕분에 생겨난 에피소드들이다. 박성훈은 "악역이 등장했을 때 극적 효과가 있지 않나. 개인적인 연기보단 대본 덕분"이라며 "난 대사, 대본, 상황에 충실하는 편이다. 누구나 속에 여러 면을 가지고 산다. 남을 미워하기도 하고, 사회생활 중 표출하지 못하고 살기도 한다. 평소에 화를 못 내고 산다. 내 안의 작은 화를 확장시켜서 표현한다"고 밝혔다.

간혹 역할에 너무 빠져들어 일상에서 곤란을 겪는 배우들도 있다. 박성훈에게 물으니 "역할 탓에 일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더글로리' 전재준 역할 당시에도 그렇고, 이번 윤은성 역할도 그렇고, 조금은 영향을 받은 거 같다. 운전 중에 조금 울컥하기는 하더라"고 회상했다.

'눈물의 여왕'은 마지막회 시청률 2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tvN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종방연 역시 촬영 직후 그리고 마지막회 방영 직전 두 차례나 진행됐다. 박성훈은 "굉장히 기뻐하고 자축했다. 300명 정도 모였다. 보통 집중이 안될 법도 하지만, 모두가 집중했다. 다 같이 울고 탄성을 지르고 환호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어제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회사 자체콘텐츠를 촬영했다. 은성에게 집중하다 보니 눈물이 흐르더라"고 마지막회 시청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박성훈은 '곤지암', '상류사회', '유포자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질투의 화신', '리치맨', '하나뿐인 내편', '유괴의 날', '더글로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입지를 다졌다. '눈물의 여왕'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그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공개를 앞두고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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