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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어' 고경표X강한나X주종혁 자신감 앞세운 "코미디 집합체" [종합]

기사입력2024-04-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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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불꽃축제처럼 안방에 웃음꽃을 빵빵 터트리겠다며 자신감 뿜뿜인 드라마가 있다. 바로 '비밀은 없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 연출 장지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지연 PD를 비롯해 배우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이 참석했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이 열정 충만 예능작가 온우주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장지연 PD는 '비밀은 없어'를 보면 영화 '정직한 후보'가 떠오른다는 질문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된 사람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든 콘텐츠가 꽤 있더라. 그런 작품들이 권선징악적으로 거짓말을 한 사람이 추락하고, 얼마나 정직해질지를 보고, 사람들이 통쾌해 하는 식으로 정리되는데, 우리 기백이(고경표)는 뭔가 아직 많이 이루지는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직 이루기 직전의 사람이다. 더 잘해 보려고 하는 사람인데 자기를 부풀리거나 좋게 보였으면 좋겠어서 거짓말을 많이 해온 사람이다. 기백이를 보면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저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 보자'보다는 '저 사람이 잘해보려고 한건데, 잘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하고, 공감과 연민을 얻을 수 있을 거다. 그 점이 가장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면 '업계 종사자들만 좋아한다'는 말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장 PD는 "연예계를 많이 다루긴 했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방송국이라는 하나의 회사에서 한 인물이 어떻게 격파해 나가는지, 그 안에서 어떤 목표를 갖고 이끌어 가는지를 다룬다. 방송국보다는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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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경표는 이미지 메이킹 외길 인생 33년의 울트라 FM 아나운서 송기백을 연기한다. 먼저 이날 그는 "'비밀은 없어' 행사를 하는 날이고, 내 마음대로 머리를 기르는 건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히메머리를 정리했다. 시간 내주셔서 여기까지 와주셨는데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6개월간 기른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이어 "차기작이 없어서 '비밀은 없어'에 올인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송기백 캐릭터에 대해 고경표는 "사회 생활 만렙 아나운서다. 일련의 사고로 거짓말을 못 하게 되는 사람이다. 그렇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어내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12년 차 예능 작가 온우주는 강한나가 맡았다. 그는 "예능 작가 12년차다. 예능을 하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지만 특유의 밝음, 긍정을 잃지 않고 하루아침에 송기백이라는 사람을 예능의 신대륙으로 이끌게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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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는 예능 출연만 해봤지 작가 역할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 역할을 하기 위해 인연을 맺었던 작가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그는 "내가 출연했던 예능 작가님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게임 룰이 있는 예능은 한 번에 잘 이해 안 되는 게 많았다. 그럴 때 작가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셨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런 점을 기백이를 만났을 때 표현해 보려고 했다. 예능은 아니었지만 내가 라디오 DJ를 했을 때 계셨던 작가님의 헤어스타일을 착안해 '온우주와 잘 맞겠다' 싶어서 외적인 모습도 작가 느낌이 나게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전국 어머니들의 마음을 훔치며 '국민 사위'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트로트 가수 역의 김정헌은 주종혁이 연기한다. 그는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국민 사위고, 트로트 가수다. 톱스타처럼 행복해 보이지만 이면에는 외로움이 많고, 그리움이 많은 친구"라며 "구여친 온우주를 그리워 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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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은 가수 영탁을 보며 김정헌 역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정헌이는 트로트 경연 대회에서 2위를 하는 인물이다. 그에 걸맞는 노래 실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서 실제 음악을 만들었다"며 "트로트 프로듀싱을 한 분을 찾아서 2개월간 레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수 영탁을 참고했다. 제스처나 무대를 보러 와준 관객에게 어떤 에너지를 주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 연구를 많이 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무대 올라가기 전에 최면을 걸었다. '나는 멋있어,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인기스타'라고 체면을 걸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종혁은 '비밀은 없어' 제작발표회를 통해 영탁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영탁 형님, 사석에서 한 번 뵌 적은 있다. 참고 많이 했지만 많이 부족하다. 많이 보고 배웠다. 감사하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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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는 '비밀은 없어'에서 파격 연기 변신을 할 거라고. 진실만을 말할 수밖에 없는 아나운서인데, 뜻하지 않은 감전 사고를 당한 이유로 거짓말을 못하고 속마음도 숨기지 못하게 된다. 고경표는 "직장생활을 해 본적이 없다. 연기하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직장인들의 고충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든 부분이 있었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직장 상사를 웃는 얼굴로 마주해야 할 때 다들 공감하실 거다. 코미디의 집합체처럼 느낄 수 있고,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하게 할 땐 확실하게 하고, 막말을 할 땐 막말을 제대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보시는 분들이 분명 속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고경표는 '비밀은 없어'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그네슘의 대가가 되고 싶다"라고 선 농담을 던진 후 "나는 그냥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 또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비밀은 없어' 정말 재밌다. 솔직히 말해 진짜 재밌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강한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비밀은 없어' 온우주는 강한나의 인생캐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러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주종혁은 "조심스럽게 국민 사위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비밀은 없어'는 오는 5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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