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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여우주연상 이후 번아웃…자유롭고 싶었어" [소셜in]

기사입력2024-04-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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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이 번아웃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8일(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내향인 중에 가장 화려한 수정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임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정재형과 케미를 뽐냈다.

이날 영상에서 정재형은 "뭔가 속이 꽉 차있고 더 단단해진 사람이어서 '이야기가 굉장히 즐겁겠구나', '여러분들 많이 좋아하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모셨다"라며 "그녀의 연기 인생 무척 흥미롭다. 기대해 달라"며 임수정을 소개했다.


이어 정재형은 임수정에게 "매니저 없이 왔다"라며 놀랐고, 임수정은 "나 오늘도 운전하고 왔다"라며 현재 소속사가 없고, 직접 스타일리스트를 태워서 현장에 왔다고 밝혔다.

이에 정재형은 "너무 멋있다"라며 칭찬하자, 임수정은 "몸이 고되면 원래 멋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임수정은 "혼자서 어디든 갈 수 있다. 내가 지금 그래도 꽤 혼자 이렇게 일을 하면서, PD님이랑도 나도 소통을 했지만 이메일로 하게 됐다. 모두와 연락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근데 메일이라는 게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마치 편지글처럼 문장이 길어지더라. 오고 가는 이메일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그 후 정재형은 임수정에게 "시작이 모델이었던 거잖아"라고 물었고, 임수정은 "사실 나도 그렇게 크지도 않은 키에 무슨 자신감으로 뭔가 그런 '전속 모델을 뽑는다' 이런 기사 같은 걸 보고 스스로 응모를 했다"라며 "어릴 때부터 뭔가 배우, 유명인 이런 예술인. 이런 직업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어떻게 해서든지 이 길을 가봐야겠다'라고 어린 마음에도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 '장화, 홍련'을 통해 신인여우상을 싹쓸이 한 임수정은 "라이징 스타가 됐다. 근데 솔직히 더 욕심이 났다. 정말 10년 동안 연기 생각밖에 안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임수정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보고 (사람들이) 많이 놀랐을 것 같다. 그런 모습이 처음이어서"라며 "그 작품으로 내가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장화, 홍련'으로 신인여우상을 받고, 거의 10년이 지난 뒤 내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거다. 너무 얼떨떨했다. 정말 이루고 싶었던 순간이었는데 또 다른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난 다음에 기분이 뚝 떨어지더라"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임수정은 "그때부터 몇 년 동안 커리어, 필모그래피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내 개인의 삶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그만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3년간 가졌던 공백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임수정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누구나 이젠 나랑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 됐는데, 갑자기 내가 그냥 그 모든 걸 놓고 있더라. 놓기 시작하면서 좀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라며 "'인간 임수정', 아니면 '여성 임수정'은 잘 모르겠더라. 내 삶을 하나도 안 가꿨더라. 일하는 로봇처럼, AI처럼 일만 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수정은 "그만큼 일에 빠져 있었던 거다. 지금 보니까 번아웃이었던 것 같다. 그 뒤로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상하게 심장이 안 뛰었다"라고 털어놨다.

iMBC 유정민 | 사진 '요정재형'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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