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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스릴러 장르치고 톤의 변화가 많은 영화"

기사입력2024-04-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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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세휘 감독, 변요한, 신혜선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세휘 감독은 "시나리오 쓰면서 걱정하고 신경쓴건 주인공의 비정상적 행동을 미화하지 않고 그들에게 닥치는 시련은 그들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니까 그릇된 신념을 있는대로 보여주고 관객이 직접 평가하게 하려 했다."며 연출하며 신경 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감독은 "처음에는 나레이션 없이 시나리오를 쓰려고 했는데 인물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 주인공으로 감정적 이입을 하게 해야 하는데 너무 비호감이어서 직접적으로 관객들에게 말을 걸면 이 사람의 말을 듣게 되어서 이런 형식을 쓰게 되었다."라며 나레이션 방식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며 "구정태의 나레이션과 한소라의 나레이션은 둘의 결이 다르다. 구정태는 좀 더 말을 거는 친근한 방식이고 한소라는 캐릭터에 맞게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형식이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인물. 그렇게 나레이션을 정리했다"며 두 인물의 나레이션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야기했다.


김세휘 감독은 "범죄자 미화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최대한 경계하기 위해 캐릭터가 굉장히 안좋은 일을 당하고 사건이 몰아치는데 모든게 그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했다. 구정태는 가장 소중히 여긴 평판을 잃어버린 사람이고 가장 큰 벌을 받았다 생각했다. 그걸 짚어주는 캐릭터로 오형사의 발언을 빌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에 나오는 개미집에 대해서는 "구정태의 창고와 같은 의미라 생각했따. 각자의 집을 지어놓고 사는 개미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치라 생각했다. 구정태는 어릴떄부터 친구가 없을거라 생각해서 개미를 관찰하는 취미가 있을거라 장치를 만들었다."며 설명했다.

김세휘 감독은 "비정상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건 위험부담있었지만 SNS라는 현상이 더 이상 막을수 없는 주요한 창고가 되었고 관종, 염탐, 관음 등이 실존하는 캐릭터라 생각한다. 관객이 이 영화를 봤을때 캐릭터들에게 경악할거라 생각했다. 나는 저 정도는 아냐, 쟤들은 이상해라는 생각을 하길 바랬다.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는 동정할 틈을 주지 않는다."라며 주제의식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극단의 성향을 가진 인물을 주인공으로 선정했음을 알렸다.

김세휘 감독은 "두 분이 부동산에서 처음 마주하는데 구정태는 키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한소라가 못 보길 바래야 하고 한소라는 의도를 숨기고 사랑스러움을 어필애햐 했다. 그 씬에서 저는 많이 감탄을 했었다."라며 연기 잘하는 두 배우덕분에 촬영하며 감탄하는 순간이 많았다는 말을 했다.


김세휘 감독은 "스릴러 영화치고 톤의 변화가 많은 편이다. 감정의 변화도 많아서 장르적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 영화 재미있다는 소문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재미있게 보셨다면 소문을 같이 내주시면 좋겠다."라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는 5월 1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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