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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태진아 “아내, 치매 천천히 진행 중…간병 위해 행사 줄였다”

기사입력2024-04-1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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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의미 없어”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태진아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17일(수)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사랑꾼은 아무나 하나’ 특집으로 태진아, 홍석천, 강재준, 랄랄이 출연했다.

이날 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재출연한 태진아는 “오늘 출연을 결심하게 한 사람이 있다고요?”라는 질문에 김국진의 손을 잡으며 “사실 요즘 방송을 많이 안 한다. 집사람 때문에. 그런데 아내와 함께 출연했던 ‘조선의 사랑꾼’을 보는데 국진이가 너무 많이 울더라. 진짜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얼마 전에 안부를 여쭤봤는데 행사도 많이 안 하고 형수님이랑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라.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태진아는 “‘라스’에 국진이가 있고 정말 사랑하는 후배들 있고, 구라는 TOP3 안에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태진아는 아내를 위해 사전 인터뷰를 역대급 짧게 했다고. 그는 “인터뷰를 할 때 자리를 옮겨야 하는데 옮기면 불안해서 화를 내더라. 인터뷰 도중 옆을 바라보면 울고 있다. 자기에게 신경을 안 쓰고 다른 사람만 신경 쓴다고 여긴 거다. 카페에 단체 손님이 와서 사진을 찍다 보면 또 울고 있다. 치매라는 게 본인에게 가장 많이 신경을 써 주면 불안해하지 않고 괜찮은데 인터뷰하느라 아내에게 집중을 못 하면 불안해하기 때문에 인터뷰를 짧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며 “옛날엔 외국 공연 같이 가자고 해도 안 갔는데 지금은 계속 옆에 있길 바란다. 그래서 너무 먼 곳에서는 방송을 못 한다.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년 전쯤 처음 증상이 나타났다. 물어본 걸 또 물어보더라. 느낌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 보니 초기 치매라더라. 그나마 감사한 게 치매가 천천히 가고 있다. 예쁜 치매다. 의사 선생님이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카페에 노래방을 만들었다. 손님이 없으면 아내에게 노래를 불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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