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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의 용기 "그 사건 당시 '욕'기도로 원망 쏟아냈다"

기사입력2024-02-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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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암흑기를 보낸 과거를 떠올렸다. 그 시간이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iMBC 연예뉴스 사진

28일 기독교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서는 백지영의 출연 분량이 공개됐다.

이날 MC 안수지는 백지영에게 "힘들었던 시기를 알고 있다. 그때 종교의 힘이 도움이 됐을 거 같다"고 물었다.

이를 들은 주영훈은 "사실 안수지가 질문을 못할 거 같다고 하더라. 내가 첨언하자면, 데뷔 이후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다가 힘든 일도 있었다.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때 어떤 식으로 이겨냈나"라고 재차 물었다.


백지영은 "중요한 건 난 하나님을 많이 의지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나를 많이 보호해주셨다는 걸 나중에 느꼈다. 개개인에게 맞춤을 선사하신다. 난 엄정화와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드라마틱한 경험을 많이 했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걸어가다가 십자가를 눈으로 봤다더라. 난 그런 경험이 없다. 기도를 하다보면 나를 너무 잘 알아 그런 순간을 안 주는 거 같다. 그 느낌과 순간을 섬길까봐 이성적으로 만들어주신다. 사실 그때 엄청나게 원망했다"며 "그때 내가 욕을 찰지게 잘할 때다. 기도도 그렇게 했다. '이거 아니잖아요. 아무리 벌을 주셔도 그렇지 피할 길은 어디냐'고 따졌다. 난 그걸 벌을 줬다고 생각했었다. 공백기가 6년 있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그때는 교회도 못 갔다. 보는 눈이 많았다. 그냥 기도하고 원망했다. 그 이후 하나님에 나에게 주신 건 '그때 아니면 안 됐었다'는 거다. 이후에 깨우치라고 주시는 고난을 받았다면, 난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족들도 함께 감내했어야 하는 일이었다. 모두 쉬어도 되는 기간에 일이 생겼었다. 그리고 나의 장점은 잘 잊어버리는 거다. 망각의 은혜를 주셨다. 그때 인간관계 중 쭉정이가 날라가고 알맹이만 남았다. 그 일이 있고나서 놀라거나 상처받거나 불안하거나 하지 않는다. 단단해지는 6년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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