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송하윤은 iMBC연예와 서울 강남구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편과 절친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송하윤은 강지원의 하나뿐인 친구에서 지독한 악연으로 뒤엉켜버린 정수민 역을 맡았다. 단 하나밖에 없는 친구의 가면을 쓰고 강지원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드라마의 최종 빌런.
인생 2회 차로 운명을 바꾼 극 중 박민영처럼, 송하윤에게도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었는 지" 물으니 고개를 저었다.
"물론 실수도 많이 했고, 후회도 많이 했어요. 너무 많죠. 그래도 그때 한 후회도 좋은 후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더 단단해질 수 있었죠. 지금이 딱 좋아요. 그런 것들을 경험하고 잘 견뎠어요."

지난 2005년 데뷔해, 올해로 연기 20년 차에 가까워진 송하윤. 연기를 해오며 우울증에 걸린 적이 없단다. "건강하게 지내온 게, 다 그런 경험 덕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지만, 매 순간 오늘의 연기가 가장 애착이 간다는 그다. "그때의 내가 쌓여서 오늘의 수민이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 덕분에 과거 작품들 속 연기가 재발굴되는 것에 대한 기쁨도 표했다. "작품을 마치면 인물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캐릭터의 인생에 생명을 넣어줄 수 있는 건 그때뿐이니까"라며 "과거 작품들을 봐주시는 게 너무 기쁘다"고 감사를 전했다.
악역 송하윤의 열연이 빛났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20일, 총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킹콩 by 스타쉽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