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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치고 개 끌어안은 20대 만취녀, 알고 보니 유명 DJ였다[이슈in]

기사입력2024-02-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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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를 내고도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만 끌어안은 채 멀뚱멀뚱 쳐다만 본 20대 운전자가 유명 DJ인 것으로 알려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5일 경찰,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해당 20대 만취 운전자 A씨는 과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현재는 한국에서만 활동 중인 유명 DJ로 알려졌다.

A씨 소속사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에게 전화를 하니 A씨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다"며 "A씨의 어머니가 울며 '(A씨가) 진짜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너무 여론이 좋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사고 직후 강아지를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모두를 경악케 했다.

해당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A씨가 사고를 내고도 개 끌어안고 앉아 있다가 경찰한테 협조 안 했다. 경찰이 개를 분리하려 하자 싫다고 찡찡대면서 엄마랑 통화하겠다고 하더라"며 "몇 분간 실랑이한 후에 수갑 차고 갔다"고 알렸다.

A씨가 유명 DJ였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술 먹고 운전해서 사람 죽였으면서 협조 안 하고 개나 끌어안고 엄마 부르는 게 뭔. 여론이 좋을 리가 있나. 진짜 열받네", "벌써 신상 털렸더라. 현장에서 안고 있던 그 비숑 사진도 꽤 있던데. 제발 제대로 벌받아라", "술 먹고 운전대 잡아서 사람 쳐 죽여놓고. 뭘 그러려고 그런 게 아냐?", "가슴이 아프다. 죄지은 만큼 벌받자. 만취 음주 운전은 안됨", "와. A씨 엄마 하는 소리 봐. 모든 사고에는 의도가 있는 거냐? 다 똑같은 것들. 살인했으면 벌받아야지", "우리나라 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적용해야 돼. 매일 술 먹고 사고 치고 저러면 쓰나"라며 분노했다.

한편, 사망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었고, 사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 빈소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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