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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감성 "이무진의 '에피소드', 천재가 천재했네" (철파엠)

기사입력2024-01-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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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6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이무진의 히트곡들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미친감성 님은 학생들 가르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언제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미친감성이 "당연히 학생들이 프로 작곡가로 데뷔했을 때 행복하다. 저의 학생이었던 친구가 윤하의 '오르트구름'을 썼는데 그때 너무 기분이 좋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미친감성이 "K팝 배우기 111주차다. 철업디, 혹시 이무진 씨의 노래 좋아하시냐?"라고 묻자 김영철이 "이무진 씨는 저의 노래를 묻히게 한 분이다. 사람들이 저의 '신호등'을 너무 모른다. 이무진 씨의 '신호등'은 전 국민이 다 아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친감성은 "오늘은 인디 가수로 시작했다가 메이저 가수가 된 이무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라며 "오늘의 주제곡은 '에피소드'다. '에피소드'는 2023년 12월 13일에 발매된 노래로 싱어송라이터답게 직접 작사·작곡을 한 노래다. 이무진 씨는 또 다른 히트곡 '신호등' 역시 직접 작사·작곡을 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싱어게인' 63호로 출연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고 최종 3위를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에피소드'는 현재 음원차트 10위권 안에 있을 만큼 굉장히 좋은 기록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무진의 히트곡 '신호등'에 대해 미친감성은 "이 노래는 전형적인 밴드곡인데 작곡가의 관점에서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놀랐던 점은 보통 인디 가수들은 아무래도 재정적인 여유가 없으니까 음악을 만드는 제작비에 과감한 투자를 하기 어렵다. 그래서 보통 인디 음악들은 멜로디와 가사는 좋은데 반주 사운드가 좀 아쉬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호등'은 달랐다. 사운드 정말 잘 만들었다 생각할 만큼 대단한 노래였는데 알고보니 정기고의 '썸'부터 수많은 히트곡들을 믹스한 마스터키라는 엔지니어님이 직접 믹스를 하셨더라"라고 소개했다.


김영철이 "인디 가수는 어떤 가수를 지칭하는 거냐?"라고 묻자 미친감성은 "자신이 직접 사비를 털어서 제작하거나 소규모 회사에서 앨범을 내는 가수를 말한다. 다만 일부 사람들이 '인디 음악은 아마추어 음악이다' 이런 표현을 쓰곤 하는데 그건 잘못된 표현인 것 같다. 요리를 아무리 잘해도 자본금이 없으면 화려하고 큰 식당을 열 수 없는 것이랑 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후 미친감성은 이무진의 '에피소드'의 미친 포인트에 대해 "작곡가도 부러운 작곡 천재"라며 "최근 철업디가 작곡한 '김범수 보고 있나?' 후렴이 확 터질 수 있었던 이유는 벌스 부분의 멜로디를 낮게 부르다가 랩도 차분하게 하다가 후렴에서 고음을 질러서 후렴이 터진 거다. 그런데 이무진의 '에피소드'는 그 공식을 깨부셨다. 벌스 첫 소절도 저같이 노래를 못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게 시작하는데도 후렴이 확 터진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나얼의 '바람기억', 윤종신의 '좋니' 등 대부분의 히트곡들은 저희가 만든 '김범수 보고 있나?'처럼 벌스의 멜로디 음을 낮게 부르다가 후렴을 높게 부르는 공식을 무조건 쓴다"라며 미친감성은 "하지만 '에피소드'는 음역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도 후렴이 빵 터진다는 느낌이 든다. 이건 진짜 '천재가 천재했네' 말고는 표현이 안 된다. 제가 그동안 136곡 이상 발표했는데 이 모든 노래의 공통점은 벌스는 낮게 출발하는 거였다. 벌스를 높게 출발하는 노래도 만들어봤는데 모두 다 까였다. 그래서 제 주변 작곡가들이 이 노래가 왜 히트했는지 멜로디 분석을 정말 많이 하더라"라고 설명하고 "이 재능 너무 부럽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들려달라"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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