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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의 성추행.. 3년간 밝혀지지 않은 사연?

기사입력2024-01-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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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의 성추행 사건이 취재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월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조용한 시골 마을 전교생 30여 명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을 파헤쳤다.

매주 초등학교 밴드 수업이 있을 때마다 여학생을 성추한 방과 후 강사. 현장을 목격한 남학생은 "무릎에 앉혀 놓고 당연하다는 듯 만졌다. 선생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당 자치회의실에서도 은밀하게 성추행이 이뤄졌다. 남학생은 "커튼도 쳐져 있으니까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해당 강사는 아이들을 한 명씩 불러서 입단속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정 씨는 영화를 보여주겠다면서 아이들을 따로 영화관으로 불러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

한 여학생은 "다 같이 가니까 에이 설마 만지겠어 했다. 시내는 사람들도 많고 다들 볼 수도 있으니까. 거기 가서는 안 만지겠지 했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은 "싫다고 말 못한 이유가 용기가 없었던 것 같다. 싫다고 하면 더 한다"고 말했다.


결국 아이들은 피해 사실을 공유한 후 서로 증거를 모으기로 했다. 한 여학생은 "그 사람이 하고 있으면 그걸 찍어서 보여주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고. 3년이란 긴 시간 동안 학교는 해당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

하지만 학교 측의 소극적인 대처로 부모들이 피해 학생들을 찾아 나섰다. 정 씨는 다른 지역의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밴드 강사로 활동했다.

알고 보니 해당 강사는 다른 학교에서도 성범죄가 확인돼 정 씨는 고소를 당한 상황이었다. 오선희 변호사는 "19세 미만 아동 청소년 성범죄는 성인보다 가중된다. 피해자의 진술이 가장 중요하다. 피해자가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주는 것 자체가 첫 번째로 중요하고, 아이들을 방과 후에 가르치는 교사로서 한 행위여서 피해자와의 관계 안에서는 유사한 행위를 했던 사건보다 더 중대한 범죄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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