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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과거 정신병원 입원 고백 “동생 잃고…10년째 매일 술” (미우새)

기사입력2023-12-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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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고백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월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동건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10년째 매일 술을 마신다고 밝혔다. 의사가 “술을 줄여야겠다 느꼈던 적 있나?”라고 묻자, 이동건이 “드라마 촬영할 때 손만 찍을 때가 있는데 손을 떨더라. 충격받아서 일주일 안 마셨더니 안 떨었다”라고 답했다. 술이 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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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술을 매신 드신 건 언제부터인가?”라고 물었다. 이동건은 “10년 된 것 같다. 누우면 생각이 많고... 몇 시간씩 잠에 못 든 적도 있다. 그게 두려워서 술을 마시게 된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의사가 “치료 받아본 적 있나?”라고 하자, 이동건이 “사실 오래전 가족의 문제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았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대서”라며 당시 두 달 가까이 정신과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13년 전 친동생이 호주 유학 중 괴한에 의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던 것.


영상을 보던 이동건의 어머니는 아들의 입원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동건이 가족에게 숨겼기 때문. 이동건은 입원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동건의 그림에서 드러난 심리는 ‘불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는 “감정을 계속 누르고 있지만, 이 누르고 있는 에너지가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이동건의 심리 상태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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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은 엄한 아버지에게 한 번도 항의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미워만 했던 것 같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엄격한 아버지로 인해 감정 표현이 힘들게 된 것. 의사는 “‘술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면, 습관적으로 누르던 감정들의 배출구를 만들어주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동건은 아버지와의 유대감을 높일 의향이 늘 있다며 “아버지랑 둘이 술 한잔하는 게 소원 중 하나다. 그게 그렇게 힘들더라”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동건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셨으면 좋겠다. 몸과 마음 다 건강해지시길”, “너무 안타깝다. 이렇게 방송하는 과정을 통해 치유됐으면 좋겠다”, “로아랑 같이 많은 시간 보내면 좋을 듯”, “꼭 마음의 평안을 찾길 바란다”라며 응원했다.

iMBC 김혜영 |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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