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TV톡] 연애 예능에서 전 여친을 만났다?…'학연'은 가능합니다

기사입력2023-12-06 15: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혈연, 지연만큼 무섭도록 끈끈한 연은 학연이라 했던가. 11년 만에 다시 만난 동창들, 그 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났다. "인연은 언제, 어디서든 찾아올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 '학연'에서 증명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5일 MBC 새 예능프로그램 '솔로동창회 학연'(연출 오미경, 이하 '학연')이 첫방송됐다. '학연'은 사랑을 찾아 10여 년 만에 다시 모인 동창생들의 로맨스를 그린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5인 5색 MC(이석훈, 김대호, 이은지, 유병재, 권은비)와 함께 추억과 사랑이 공존하는 솔로 동창회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 "연애 예능 홍수? '학연'은 다르다"

방송 전부터 '학연'의 제작 소식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덕후'들 사이 입소문을 탔다. 과거 온라인 동창생 커뮤니티 사이트로 선풍적 인기를 끈 '아이러브스쿨'의 예능판이라는 반응도 잇따랐다.


제작진에 따르면 섭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연락이 닿을 수 있는 분들을 전수조사하다시피 했다"며 "DM을 보내는 등 수소문을 해서 무식한 방법으로 섭외했다. 다행히 제안을 드렸을 때 재밌어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솔로 동창회'가 재밌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모으게 됐다"고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연애 예능 홍수 속 가장 뚜렷한 차별점을 지녔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많은 이들이 꿈꿔봤을 '동창회에서 만날 운명 같은 사랑'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거대한 실험의 장로 보이기도 했다.

생면부지 사이에서 둘도 없는 커플이 되기까지. 어색한 인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썸'이 시작되던 여느 연애 프로그램의 공식도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출연자들 대다수는 서로 초면이 아닌 사이. '안녕하세요' 대신 반갑게 '안녕'으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연애 예능의 생경한 모습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 생활기록부, 2G 휴대폰, 국민 아이돌...학창 시절 수놓은 추억 재소환


출연자 중 일부는 과거 '며칠간' 사귀었던 사이라는 사실도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이 관전포인트 중 하나. 이들은 민망하고 어색하지만 추억으로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나이가 됐고, 함께 소주를 나눠 마시며 추억을 안주 삼아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어른이 됐다.

이들의 졸업연도인 2010년대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소품과 설정들도 눈요깃거리다.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소품들을 숙소 안 타임캡슐에 담아 선보였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증 열풍이 불었던 생활기록부와 '알'로 소통하던 2G폰이 바로 그것. 출연자들은 숙소 안에서 각자의 졸업사진이 뒤에 붙은 2G폰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을 따른다.

이따금씩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 당시 유행했던 소녀시대, 빅뱅, 원더걸스 등 국민 아이돌들의 K팝 노래들도, 출연자들과 동 시기에 학창 시절을 보냈던 시청자들의 추억과 공감을 되살리기에 충분했다.

최근 진행된 '학연' 제작발표회에서 MC 유병재는 "'학연'은 그중에 넓은 시청자층을 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학창 시절은 모두가 갖고 있는 기억이지 않나. 우리가 저렇게 귀여웠고, 순수했고, 뜨거웠었지 생각이 들게 한다.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학연'을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네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어렸을 때 마냥 친구들과 놀던 잔디밭, 운동장인줄로만 알았는데 예쁜 꽃 한 송이 핀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비유했다.

방송 시작이 얼마 지나지 않아 MC들은 "현실 커플이 탄생했다"고 알린다. 강릉 펜션에서 4박 5일간 무슨 일이 벌어졌을 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8인의 출연자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솔로 동창회 '학연'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