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없는 괴물을 연기하며 쉽지 않았을 도전 같았지만 송강은 남다른 마음가짐이 있었다. 항상 새로운 대본을 받아 들 때마다 도전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모험을 즐기는 성격이라 새롭고 파격적이라면 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매번 새로운 직업을 받아 들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 작품마다 신기하고 재미있게 찍게 된다."며 작품을 고르는 기준도 밝혔다.
'스위트홈' 시리즈를 통해 송강은 파격적인 노출, 크로마키 앞에서의 액션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고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다. "처음 크로마키 앞에서 막대기를 들고 액션 할 때는 감이 안 오고 혼란이 있었는데 한번 경험을 해보고, 이시영, 이진욱 등 선배들의 조언을 많이 받으며 연기하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더라. 노출신도 촬영하고 나서 부끄러움이 많이 없어져서 저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말해 긍정적인 성격을 보여주었다.
송강은 날개가 한쪽에만 있는 괴물로 낯선 움직임을 보여야 했던 것에 대해 "시즌1에서 김설진 안무가에게 많이 배웠다. 그 덕에 몸이 익어서인지 시즌2에서는 저절로 자세가 나오더라. 시즌1에서의 날개 펼치는 장면을 위해 엄청나게 공을 들였었다. 그때 열심히 배워둔 게 효과가 있었다."며 연기할 때 오그라듬 없이 캐릭터를 위한 표현에 적극적으로 임했음을 이야기했다.
처음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넷플릭스 작품을 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송강은 너무나 놀라운 발전과 성장을 보였다. 커리어로도 대단한 성과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그다. '좋아하면 울리는'을 촬영하며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대본리딩의 자리가 달라지는 것에서 엄청난 무게감을 느끼게 됐다고 회상하며 "그 이후부터는 무게감을 생각하며 작품에 임하게 되더라. 그래서 촬영 2주 전부터 식욕도 없어지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의심도 많아진다. 그만큼 대본을 더 많이 보게 되었다. 아직도 제 연기에 대한 확신은 안 생겼다.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고 그걸 잘 마무리해야 되는 일이다 보니 항상 새로운 의심이 생긴다. 그래서 한 신을 준비할 때도 여러 감정과 여러 대사를 준비해 가는 습관도 생겼다"며 급성장에 따른 부담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를 밝혔다.
스타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작품을 하면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많이 생겨났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현장에서 상대배우에게 많이 물어본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준비를 했는지 대화하며 서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게 달라졌다"며 배우로서 성장한 면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대중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말이 무기가 될 수 있으면서도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기에 언행 조심을 하려 한다. 모든 행동을 하기 전에 생각을 한두 번 더 하게 된다."며 스타로서 신중한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는 배우이지만 어쩌면 외모 때문에 노력이 묻혀 보일 수도 있는 송강이다. 이런 평가에 대해 그는 "그래서 더 많이 표현하고 노력하려고 한다. 일부러 더 멋져 보이게 표현하려 하지 않고, 캐릭터의 감정에 더 집중한다. 모니터를 볼 때도 내가 어떻게 나왔나 가 아니라 이 감정이 잘 표현되었는지만 본다. 외모로 평가를 하는 시선이 많다면 제가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될 부분"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지금까지 후회 없는 삶을 살아왔다는 송강은 "모든 작품, 모든 배우가 다 그렇겠지만 정말 열심히 일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감정 소모도 크게 하며 작품을 만든다. 그 작품들이 사랑을 받는다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런 감사함이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아왔기에 지금의 성과도 만족스럽다"며 차곡차곡 밟아온 자신의 시간을 회상했다.
송강은 "'스위트홈'의 시즌2는 단순한 크리처물이 아닌 인간의 욕망과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많은 걸 표현한 드라마다. 여러 가지 드라마 장르가 복합적으로 담긴 작품이니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봐주시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아직도 이 작품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홍보했다.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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