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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연말결산] 폭력전과→성병‥방송가에 찬물 끼얹은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기사입력2023-1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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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방송가는 바람 잘 날 없었다. 바로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때문이다.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일반인 출연자의 사생활, 과거사 등 논란이 수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종류는 다양했다. 폭행 전과, 성병, 학폭, 불륜 등 논란으로 방송가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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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황영웅, 상해죄 전과 들통
황영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3월 7일까지 방영된 MBN 서바이벌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으나 그는 학교폭력, 상해죄 전과 등 각종 의혹으로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앞서 황영웅은 지인의 폭로로 폭행 및 상해 전과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뿐만 아니다. 데이트 폭행, 중학생 시절 자폐 증상을 가진 동급생을 폭행, 군 생활 당시 불성실한 복무태도 등 논란이 퍼져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하차 요구를 받았다.

각종 논란 끝에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 직접 하차 소식을 알린 황영웅은 "제작진과 상의 끝에 프로그램 경연을 끝마치려고 한다"며 "나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측은 "황영웅이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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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시즌4', 첫 방송 전부터 터진 출연자 리스크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방영된 채널A 연애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4'(이하 '하트시그널4')는 첫 방송 전부터 출연자 리스크가 터져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 티저 영상이 공개된 후 출연자 김지영이 의사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하트시그널4' 제작진은 이를 부인, "모든 출연자들은 연애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출연했다"고 선을 그었다.


출연자 김지민의 과거 이력도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김지민이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한 적이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퍼졌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선정적인 방송 및 속옷 노출이 확인돼 방송을 종료한다'는 경고문이 적혀 있어 2000년생인 김지민이 미성년자 신분으로 성적인 방송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논란에 제작진은 "당사자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김지민이 아프리카TV에서 노출 및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며 "당시 김지민은 입시가 끝난 이후 친언니와 함께 단순 토크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이어 "크롭티를 착용한 언니의 의상으로 인하여 아프리카TV 방송 특성상 선정적 콘텐츠로 분류됐고, 즉시 방송은 종료됐으나 캡처된 이미지가 악의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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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 아빠도 셋…'고딩엄빠4'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MBN 리얼 가족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4'도 출연자 리스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이들의 아빠가 각각 다른 사람"이라며 지난달 방송에 출연한 오현실의 거짓 방송 논란 때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현실의 첫째 아이 아빠는 유부남이며, 자신의 남자친구와 눈이 맞아 둘째를 임신했다", "아이는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받으려 임신하는 것이다. 친정 엄마에게 애 맡기고 나가 놀기 바쁘다"고 주장하는 글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고딩엄빠4' 측은 오현실의 사생활 폭로글이 게재된 것과 관련해 "이번 논란 직후 제보자분과 제작진이 충분한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내용은 단순히 오현실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에 관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들은 앞으로도 고딩엄빠 출연자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현실도 제작진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논란과 관련해 제보자분과 오해가 있었고, 이번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서 제가 했던 말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엄마 오현실로서의 진심은 아이 셋을 잘 기르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은 아이를 기르는 데에 온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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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16기 상철 사생활 폭로, 음담패설, 출연진끼리 고소 전쟁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끝판왕은 ENA, SBS Plus '나는 솔로'가 아닐까. 이 프로그램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1년 7월부터 방영을 시작, 최근 16기가 끝나고 17기가 방송되고 있다.

16기 기수는 방송이 끝난 후에도 끊이지 않는 논란들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옥순(가명)과 영숙의 갈등이다. 방송 당시 영숙은 옥순이 자신의 뒷말을 옮겼다고 착각, 혼자 발끈한 바 있다. 이에 옥순이 사과를 요구하자 영숙은 영혼 없는 사과 후 옥순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자리를 떠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숙의 뒷담화에 지친 옥순은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옥순은 "('나는솔로') 방송 이후 영숙이 라이브 방송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내 얘기를 하는 게 유튜브에 매일 올라온다. 본인 얘기만 하면 될 것을 왜 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명예훼손 고소 들어가겠다. 방송도 끝났고 이제 서로 큰 싸움으로 들어갈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나 옥순은 며칠 뒤 "네가 앞으로 뭐를 하든 내 언급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면 고소는 안 하겠다"며 기회를 줬고, 이후 영숙과 극적으로 화해했음을 밝혔다.

영숙은 명품 가품 착용, 판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16기 영숙이 직접 운영하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쇼핑몰에 가품을 착용한 사진을 올리고 판매했단 의혹이 제기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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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영숙이 착용한 명품 백, 신발, 액세서리 등 대부분이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인 계정) 피드에 올린 레이디 백 짝퉁 티 난다. 가장자리 엠보싱 커팅 모양이 정품이랑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해당 댓글에 영숙은 "맞아요! 그거 동대문 제품이에요. 명품은 믹스매치!!!"라고 답글을 달며, 가품인 것을 인정했다.

영숙은 가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에 명품 브랜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가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상표법 제230조에는 '상표권 또는 전용사용권의 침해를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거센 비난이 쏟아지자 영숙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 영숙은 최근 SNS를 통해 상철이 성적 메시지를 건넸다고 폭로해 그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해당 대화에는 입에 담기도 힘든, 성적인 대화 내용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관련해 상철 측은 "지극히 내밀한 사생활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대화와 여러 추측성 이야기가 무분별하게 유포됐고,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공익에 부합하지도 않고, 명분도 없는 폭로 행위로 인해 상철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수치스러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영숙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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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7기 광수 게이설
'나는 솔로' 17기 광수가 성소수자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7기 광수가 성소수자라는 글이 퍼졌다. 이에 지난 3일 광수는 "해명 같은 걸 잘 안 하긴 하지만 주변 지인들이 걱정해서 글 남긴다. 일단 절대 성소수자 아님을 알려드린다. 이성을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소수자 관련 커뮤니티 활동, 행사 참여, 성소수자와의 만남 등을 한 적이 없다. 증거가 있으시면 공개하셔도 되고 삼자대면을 해도 상관없다"며 "레인보우가 성소수자 캠페인에 연관되어 있다는 건 어제 처음 알았다. 무지개 컬러가 성소수자임을 밝히는 행위가 아니라 존중함을 의미하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수는 "성소수자분들을 혐오하는 건 아니며 내가 그와 관련이 없다는 걸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내 스트랩은 제가 예쁘고 독특한 것을 자주 사느라 구매하게 된 것이고 다리 위치 연관 사진은 동영상으로 올렸다. 전망대가 높고 추워 자리 잡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나온 동작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광수는 "눈썹 화장 사진은 원본이 아니고 합성 사진인데 원본처럼 돌아다니더라. 합성이라고만 밝혀주시면 난 상관없다. 평소에 로션 정도만 바르고 화장은 안 하며 코스프레 같은 것도 한 적이 없다"고 하며 "'나는 솔로'에서 한 말이나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는 무슨 말을 하셔도 괜찮지만 성소수자 관련 게시물들은 이제 그만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iMBC 장다희 | 사진출처 MBN, 채널A, ENA, SBS Plus, 옥순 영숙 광수 개인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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