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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연말결산] 조병규·황영웅·김히어라·서수진, '학폭' 꼬리표 달고 복귀

기사입력2023-1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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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도 어김없이 스타들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져 연예계를 얼룩지게 했다. 또 과거 학폭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스타들은 올해 하나 둘씩 복귀하거나,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iMBC연예는 올 한 해 학폭으로 이름이 거론된 스타들을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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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상지' 김히어라, 일진+학폭 의혹
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일진 의혹이 지난 9월 제기됐다.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과거 상지여중 재학 당시 일진 클럽인 '빅상지(Big+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괴롭힘을 일삼는 일진 모임 '빅상지'의 학폭을 제보한 피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행,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히어라는 자필 편지를 통해 "미성숙했던 청소년 때의 방황을 인정하고 그런 삶을 많이 부끄러워하기도, 그런 날 자학하기도, 기억 못하는 나를 의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3학년 2학기 때부터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학교 생활하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내가 잘하는 것을 찾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스스로의 양심을 걸고서 어떤 약자를, 소외된 계층을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즐기며 괴롭히고 때리는 가해를 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제보를 통해 어린 시절 후배들이 저를 공포의 대상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머리가 멍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히어라는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다"며 "이렇게 부족한 나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과거 학폭 의혹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스타들은 '학폭 꼬리표'가 붙어도 대중들의 싸늘해진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정면돌파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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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조병규, '경소문2'로 복귀했으나 대중 마음 돌리기엔 '역부족'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조병규는 올해 7월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지난 2021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질랜드 유학 당시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가 등장했다. 이후 추가 피해자가 등장해 총 3건의 학폭 피해 주장이 불거졌는데, 최초 학폭 주장을 제외한 나머지 2건은 허위 폭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병규 측은 최초로 학폭 피해를 주장한 A씨를 고소했지만, A씨가 해외 거주 중으로 소환해 불응해 조사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창 학폭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경소문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병규는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 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라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까 거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을 앞두게 됐다"고 말했다.

조병규 측 입장을 들은 A씨는 "학폭 진실에 대해 100억을 걸고 공개검증 하자"라고 제안했으나, 조병규 측은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규의 학폭 의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소문2'로 복귀해 대중들은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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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위' 처벌 받았던 김소혜, '순정복서'로 복귀했지만...
2017년, 2021년 두 차례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는 KBS2 드라마 '순정복서'로 복귀했으나 대중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먼저 2017년 불거진 학폭 의혹은 폭로자가 사과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2021년 불거진 학폭 의혹은 김소혜가 중학교 1학년 당시 학폭위원회에서 처벌받은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당시 소속사는 "다른 학교 학생과 오해로 인한 다툼이 있어 학폭위가 열린 적이 있다"며 "사과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약 2년간 활동을 멈췄던 김소혜는 '순정복서'로 복귀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고, 학폭 꼬리표 역시 지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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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박혜수, 영화 '너와 나'로 복귀
배우 박혜수는 지나달 25일 개봉한 영화 '너와 나'로 복귀했다. 지난 2021년 불거진 학폭 의혹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의 복귀였다.

'너와 나'로 돌아온 박혜수는 당당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내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해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했다"며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

'너와 나'로 관객을 만난 후 자작곡까지 발매한 박혜수. 그는 '너와 나' 촬영을 통해 받은 영감을 노래에 녹여냈다. 자작곡 제목은 영화 제목과 같이 '너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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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후 (여자)아이들 탈퇴한 서수진, 솔로로 복귀
학폭 논란으로 그룹 (여자)아이들에서 탈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던 서수진이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논란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서수진은 2021년 중학생 시절 학폭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가해자가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동창이었던 배우 서신애가 서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커졌다.

서수진은 말다툼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도 폭로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소속사는 수사결과를 존중한다며 서수진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새 소속사를 찾아 전속계약을 맺은 서수진은 지난 8일 첫 솔로 EP '아가씨'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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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황영웅, 7개월 만에 활동 재개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으나 학폭, 전가 등 각종 의혹으로 하차했던 황영웅이 약 7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6일 황영웅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초고속 복귀'인 셈이다.

황영웅은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상해 전과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그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었지만, 해당 논란으로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밝힌 후 자숙에 들어간 황영웅은 한 달 만에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놀라움을 안겼다.

그의 초고속 복귀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황영웅의 팬들은 "기다렸다", "지난 날은 잊어버려라"며 그의 초고속 복귀를 두 팔 벌려 반겼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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