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이경규 "공황장애 주범=김국진…열불 터지게 해" [소셜in]

기사입력2023-11-02 10:56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코미디언 이경규가 공황장애를 겪었던 일을 언급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김국진이 출연해 이경규, 이윤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규는 김국진과의 20년 인연을 언급했다. "20년을 같이 했는데 밥을 4번 먹었다"며 너스레를 떤 두 사람. 김국진은 "대기실에서 서로 얘기를 안 했다"고도 이야기했다.

김국진은 이경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보이기도. "이경규 형은 사실 가만히 보면 정도 많고, 순간순간 자기 분을 못 이긴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막 뱉는 거지만, 그 타이밍이 지나면 여린 상태로 돌아온다. 형이 우는 모습도 봤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이경규가 공황장애를 앓았던 일도 재차 언급했다. "'남자의 자격' 촬영 차 호주에 갔을 때, 이경규 형이 공황장애가 있었을 때다. 산 속에 병원도 없고 그러니, 공황장애가 심해지면서 흰쌀밥을 맨 물에 말아서 김치랑 먹으면서 눈물을 흘리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경규는 "공황장애를 오게끔 한 주범이 김국진"이라고 웃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한 이경규. "국진이랑 한 차를 타고 았다. 오프로드로 가고 있는데, 윤형빈이 흥분해서 운전하다 차가 진흙탕에 빠졌다. 운전을 조심하라고 당부했었다. 확 돌았다. 차에서 내려서 화를 내고 있는데, 김국진이 나타나서 '형빈아 괜찮아?'라고 하더라. 그때 순간 '뭐지' 했다. 화를 못 내겠더라. 그때 조금씩 스트레스가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국진이 총무를 했는데, 우리 여권과 돈을 다 갖고 있었다. 바오밥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난리를 치고 있더라. 이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는데 가방이 없었다. 바오밥나무 앞에서 까불다가 벤치에 두고 온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경규는 "열불이 안 터지냐. 새벽 2시에 도착했는데 바오밥나무 앞에 딱 있더라.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데 말도 못하겠더라. 윤형빈이었으면 피를 흘렸을 거다. 김국진이니까 참았다"며 "국진이가 돌아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너무 통쾌했다. 내가 이긴거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몇십 년 살아오면서 김국진이 나에게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국진은 "'미안해'라고 했더니 이경규 형이 얼마나 좋은지 뛰다가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유튜브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