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는 지난해 쿠팡플레이의 작품 '안나'를 통해 연기 호평을 받으며 디렉터스컷 어워즈, 청룡시리즈어워즈,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서울 드라마 어워즈 등에서 여우주연상과 올해의 여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두나!'를 통해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지는 "'상 받는 게 싫었던 때도 있었다. 제가 많이 부족한 걸 알기에 그런 순간이 나에게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의외의 발언을 했다.
그는 "저는 항상 똑같이 최선을 다 하고 있고 묵묵히 왔을 뿐인데 갑자기 호평을 받으며 당황했다."라고 말해 갑자기 연기를 잘하게 된 게 아닌데 대중의 반응이 의외라는 말을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수지는 "왜 욕을 안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만감이 교차했다."며 아이돌 출신배우로서 데뷔 초창기에 있었던 연기력 논란을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안나'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많은 어워즈에서 수상을 하며 수지는 많은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그는 "이제는 내 거에 조금 더 확신을 가져도 괜찮겠다는 마음으로 이런 대중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했다. 좀 더 제 자신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똑같이 하던 대로 하면 되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안나' 이후 어떤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미쓰에이에서 배우로 전향, 계속해서 연기를 하며 마음의 부대낌도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였을까? 그는 "항상 촬영할 때 그런 걸 느낀다. 내가 느낀 감정을 사람들에게 표현할 때, 그리고 제가 텐션을 유지하고 있을 때 모든 스태프들이 숨죽이며 분주해지는 모습이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이래서 내가 이 일을 선택했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현장에서의 몰입감과 스태프들과의 일체감을 느낄 때 만족감을 느낀다는 답을 했다.
"예전에는 대중의 평가가 힘들다 느꼈는데, 활동하다 보니 나는 촬영할 때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니까 그것만 보고 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예전과 달리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수지였다.
"모든 걸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한다. 이제는 안 좋은 반응을 봐도 별 생각이 안 든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데뷔 14년이지만 거의 보살이 된 것 같은 마인드를 드러냈다.
수지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는 '이두나!'에 대해 대중은 '수지의 9부작 화보집'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지는 "촬영 감독, 조명 감독 등 스태프들이 예쁘게 찍어주려고 했던 노력을 잘 알기에 그 의도대로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 두나의 연예인 같은 모습이나 원준이 옥상에서 바라보는 두나의 모습도 많이 예쁘게 느끼라고 찍은 장면인데 그렇게 느끼셨다면 스태프가 행복해할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극 중 캐릭터인 두나의 입장에서 '두나의 화보집'이라는 표현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할 것 같냐는 질문에 수지는 "두나라면 '멕이냐?'라고 할 것 같다"라고 답한 뒤 한참을 고민하고 "'반하지 마'라고도 할 것 같다'"고 덧붙이며 진짜 속마음일지도 모를 생각을 드러냈다.
'이두나!'는 공개 직후부터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를 차지, 글로벌 TOP10(비영어) 부문 7위 진입하며 국내외의 사랑을 받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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