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기록했다.
신인 감독상 시상에 앞서 황영미 평론가는 “영화 ‘올빼미’는 주맹증에 걸린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가 본, 그리고 볼 수 없었기에 생긴 드라마틱한 사건을 배경으로 긴박감 넘치게 재구성해 만든 웰메이드 팩션 스릴러다. 역사의 내용을 바꾸지 않고 맹인 침술사가 역사 속에 중요하게 관여했다는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이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게 볼 수 있는 스릴러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올빼미’가 탁월한 것은 팩션 영화의 장점을 영리하게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한국형 팩션 스릴러를 만들었다는 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안태진 감독은 “이준익 감독님께서 영화 감독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늘 말씀하셨다. 말씀대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의 말을 경청하려고 노력해서 덕분에 이렇게 좋은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올빼미’를 끝까지 함께해 주신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촬영상을 수상한 김태경 감독은 현재 촬영 때문에 안태진 감독이 대리 수상하며 “저희 ‘올빼미’ 촬영 조명이 참 좋은데, 영화평론가분들이 이렇게 알아봐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빼미’는 주맹증이라는 독특한 시각적 설정을 표현하는 게 촬영의 관건이었다. 프리 프로덕션, 프로덕션을 거쳐 후반 작업까지 애써 주신 모든 스태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수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영화평론가협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올빼미'는 지난해 11월에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돌파,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최장기 박스오피스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최고 흥행작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총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작품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신인 감독상 최종 3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제25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에 이어 제56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경쟁 부문인 오르비타(Orbita) 섹션에 초청되는 쾌거를 더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글로벌한 관심과 열기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올빼미'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은 한국 영화로서의 저력을 보여주며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카지노'와 함께 '올빼미'를 제작한 씨제스 스튜디오는 영화 ‘시민덕희’를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1월에는 8인조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제공 : 씨제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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