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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블랙핑크, 이러니 열광할 수밖에…서울서 '본 핑크' 마침표 [종합]

기사입력2023-09-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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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마침내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블랙핑크(로제, 리사, 제니, 지수)는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SKY DOME)에서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파이널 인 서울)' 콘서트를 개최했다.

블랙핑크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다. 이들은 약 11개월간 34개 도시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완성하게 됐다.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등장한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Pink Venom)'을 시작으로 '하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세비지(Pretty Savage)', '킥 잇(Kick It)'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리사는 "어제 (콘서트)보다 함성 소리가 더 큰 것 같다"며 "에너지가 올라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리사의 말을 듣고 있던 지수는 "끝까지 이 에너지로 달려보자"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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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수는 "오늘 정말 특별한 날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1년간 진행했던 콘서트의 마무리를 여러분이 함께 하고 있다. 미친듯이 소리 질러주고, 춤 출 준비 됐냐"고 관객에게 물었다. 관객의 함성 소리에 제니는 "일단 블링크(팬덤명) 모두 앉아 있다. 일어나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블랙핑크는 간단히 인사를 건넨 뒤, 한 명씩 솔로곡을 선보였다. 먼저 제니는 '솔로(Solo)', '유 앤 미(You&Me)'를 불렀고, 곧이어 로제는 '곤(Gone)'과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지수는 '올 아이즈 온 미(All Eyes On Me)'와 '꽃(Flower)' 리사는 '머니(Money)' 무대를 꾸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지수는 "오늘 열기 정말 뜨겁다. 그런데 왼쪽에 앉아계시는 분들이 있어서 서운하다. 다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로제는 "마지막 공연까지 응원하러 와줘서 고맙다. 너무 행복하다. 어제 콘서트에서는 울었지만 오늘은 울지 않을 거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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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 다운(Shut Down)', '돈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 '텔리(Tally)', '뚜두뚜두' 무대 후 제니는 "콘서트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지고 있다. 모두 다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무대를 앞두고 로제는 "다음곡은 여러분들이 도와줘야한다. 여러분들이 노래를 불러줘야 한다. 할 수 있겠냐"고 관객들에게 물었다. 관객들이 "네"라고 함성을 보내자, 로제는 "우리가 하는 걸 따라하면 된다. 러브(LOVE)를 따라해주면 된다"라며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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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우리가 딱 1년 전 이 시기에 서울에서 공연을 시작해 지금 이 곳에서 피날레 콘서트를 하고 있다. 여기서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끝까지 좋은 추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블링크에게 고맙다. 멤버들에게도 고맙다. 아무도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제니는 "1년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우리 멤버들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넷이서 건강하게 서로를 이끌어주는 마음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되돌아보면 멋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막상 한국 블링크를 만나지 못해 꼭 앙코르 피날레 만큼은 서울에서 하고 싶었다. 이루어져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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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본 핑크' 콘서트를 펼쳤다. 이날 재계약과 관련해 언급할지 주목을 끌었지만 일절 말하지 않았다.

2시간 30분 이상을 다채로운 볼거리로 꽉꽉 채운 블랙핑크는 "앞으로도 더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겠다"는 말을 남기고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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