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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 사람" 김상경, 소속사도 모르게 경비원 치료비 지원 [이슈in]

기사입력2023-09-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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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의 선행이 우리 사회의 온기를 높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3일 김상경의 미담이 알려졌다. 김상경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A씨의 사위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

A씨의 사위는 '배우 김상경씨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인어른(경비원)은 10여년간 용인시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경비로 근무하셨다"며 "그런데 아버님께서는 갑작스레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게 지나가고 있을 때 아버님께 입주민 분들이 치료비에 보태시라며 도움을 주셨다. 처음에 어떤 분은 거금 100만 원을 보내주셔서 저희 가족은 무척 놀라고 당황했다"며 "그 뒤로 몇 분께서 장문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무척 큰 금액을 치료비로 보내 주셨다. 그분들 중 한 분은 배우 김상경씨"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도 경비일을 보시는 아버님께 입구에서 내려서 인사 먼저 해주시고, 명절 때도 작은 선물이라도 꼭 전해주시고 하신다고 전해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조용히 도움을 주시더라"고 적었다. 경비원 A씨는 지난해 9월 사망했다. 유언으로 "꼭 그분들께 감사 인사 올려라"고 말했다는 것.

사위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그냥 모른 척해도 아무 상관 없을 텐데"라며 "평생 저희 가족들은 이번 일 잊지 않고 이와 비슷한 일이 주변에서 생기면 저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저희 자녀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겠다"고 인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상경의 선행은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조차 알지 못한 사안이라고. 관계자는 iMBC연예에 "김상경 배우는 원래 그런 분이다. 익숙하다. 소속사에는 절대 알리지 않고, 기부를 하신다. 연말 세금 정산을 위해 기부 내역을 달라고 말씀드려도 숨기시는 분"이라며 "아내분과 항상 주변을 살피고 어려운 분들을 돕고, 기부하더라.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어 했던 일이 아니기에 공식적인 인터뷰는 정중히 거절하셨다. 경비원 분의 부고를 오늘 접하셔서 마음이 많이 안 좋은 상황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998년 MBC 드라마 '애드버킷'로 데뷔한 김상경. '생활의 발견', '살인의 추억', '내 남자의 로맨스', '극장전', '변호사들', '대왕세종', '화려한 휴가', '타워', '가족끼리 왜 이래', '살인의뢰', '장영실'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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