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5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곽재식 작가님, 일요일에 페퍼로니 피자 직접 만들어 드셨더라. 고기요정 정상근 기자님처럼 고기, 햄 좋아하시냐? 두 분이 맞고기 하시면 몇 인분 드실지 궁금하다"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곽재식이 "저는 사실 고기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생선, 과일, 우유 이런 걸 좋아한다. 그러나 먹다보면 상대방이 먹는 것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정기자님과 같이 고기를 먹는다면 꽤나 많이 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곽재식은 9월의 '살아있네 살아있어' 테마로 손톱에 대해 소개했다.
곽재식은 "손톱이 딱딱하니까 이나 뼈와 비슷한 재질이 아닐까 착각하기 쉬운데 전혀 아니다"라며 "손톱은 단백질 재질이다. 뼈보다는 살이나 근육에 훨씬 가깝다. 손톱의 재질이 되는 단백질을 케라틴이라고 하는데 단백질 중에서 질기고 튼튼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사람뿐만 아니라 온갖 포유류 동물과 파충류 동물, 예를 들어 악어의 딱딱한 등 껍질도 케라틴, 손톱 성분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곤충이나 새우 껍질은 딱딱하지만 케라틴이 아니라 키틴이라고 하는 오히려 당분에 더 가까운 성분으로 되어 있다"라고 손톱의 재질에 대해 설명했다.
"손톱은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 자란다"라며 곽재식은 "그래서 손톱이 자라는 모양을 보고 예로부터 이 사람이 건강한가, 몸에 이상이 없는가 살피기도 많이 했다. 현대과학의 세계에서는 손톱은 없던 게 자라나는 부분이니까 뭔가 사람이 먹은 성분이 손톱 쪽으로 흘러들어가 반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손톱 성분을 잘 분석하면 이 사람이 중금속에 중독되어 있는지 혹은 마약을 먹은 적이 있는지 이런 것을 판단하기 좋아 과학수사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위가 손톱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곽재식은 "머리카락도 케라틴 성분이다. 소나 말의 발굽도 케라틴으로 되어 있는 손톱 같은 부위다. 말의 발에 U자 모양의 말편자를 박을 때 말이 너무 아파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손톱 같은 부위에 붙이는 것이라 잘 박으면 말이 아파하지 않는다고 한다"라고 전하고 "그냥 네일아트 하면서 비즈 같은 것을 붙이는 그 정도의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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