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이현이, 슬리피가 출연했다.

30일(수)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이현이, 슬리피가 '현피의 소신 발언' 코너에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청취자들의 연애, 결혼 관련 고민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서른다섯살 생일에 남자친구한테 비누꽃다발이랑 샤워젤 샘플 받고 당황했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DJ 박명수가 "선물 때문에 당황한 적 있냐?"라고 묻자 이현이가 "결혼하고 첫 밸런타인데이 때 너무 고민이 되었다. 남편이 너무 까다로워서. 백화점에 가서 옷 상의를 하나 사서 선물했는데 다음날 가서 바로 환불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는 절대 옷 선물을 안 한다. 본인 취향이 확고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가 "거꾸로 이현이 씨가 받고 황당했던 선물은 없냐?"라고 묻자 이현이가 "기억이 안 난다. 받았던 건 다 좋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현이가 "저는 생일 한 달 전부터 광고를 한다. '곧 내 생일인데 뭘 갖고 싶다' 라고 대놓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하자 박명수도 "이현이 씨는 저랑 비슷하다. 극현실주의자 같다. 당장 해결해야 하고 고민 있는 걸 못 참고"라며 공감했다.
박명수가 "신혼인 슬리피 씨는 어떤 선물을 받고 감동 받았고 어떤 선물 때문에 의아해했냐?"라고 묻자 슬리피가 "예전에 원하는 브랜드를 사줄 수가 없을 때는 할인되는 브랜드를 찾고 지인의 지인이 하는 제품을 찾았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와이프가 종교가 없는데 핫핑크 십자가 목걸이를 사줬다. 그런데 어느 날 없어졌다고 하더라. 잃어버렸다고 아쉽다고 하더라. 미스터리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꽃다발 받으면 기분 좋냐?"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이현이가 "처음에는 기분 좋았다. 결혼하고 3~4년차 때까지는 기분이 좋았다. 그 다음부터는 꽃다발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 안에 뭐가 없나 하고"라고 답해 웃음이 터졌고, 이에 박명수가 "와이프 생일에 제가 고속버스터미널에 가서 장미 100송이를 사서 노란색 종이로 싸서 줬더니 되게 좋아하긴 하더라. 그 다음부터는 꽃을 안 좋아하더라. 왜냐하면 100송이에서 장미꽃을 조금씩 빼고 안개꽃으로 덮었더니"라고 응수해 또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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