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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송강호 "극중 대 감독 역할, 박찬욱+봉준호 감독이 영화 보러 온다더라"

기사입력2023-08-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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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거미집'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배우, 김지운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 5번째 작품, 훌륭한 배우들과 같이 재미나고 유쾌한 영화로 만나게 되어 기쁘다."라고 인사하며 "다들 너무 잘해주고 축제를 즐기는 느낌으로 칸에 갔었다. 8번째 초청이었는데 아니 뭐... 그렇죠"라며 칸 영화제에 자주 방문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송강호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vip시사회에 온다고 연락왔더라.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영화인데 그 욕망을 유쾌하고 재미있고 충돌과 탄성이 나오게 나는 영화다. 제가 맡은 김열이라는 인물도 그런 인물. 내적인 욕망, 걸작을 만들고 싶은 욕망과 재믕이 뭉쳐져 있는데 그걸 분출하지 못해 어쩔줄 몰라하는 인물이다."라며 영화 속 명감독인 캐릭터를 설명했다.

"카메라 앞에만 있다가 뒤에 있으니까 편하고 좋더라. 아주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송강호는 "꿈꿔왔던 감독 역할이라 제 마음대로 연기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지운 감독은 "만약 현장에 감독이 부재한다면 송강호가 대신 감독을 할 사람이다. 감독은 지시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하소연에 가깝다"며 송강호에 대한 엄청난 신뢰감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제가 팬으로 오랫동안 같이 작업하길 꿈꿔왔던 배우들과 처음 만나서 설레였다. 쉬는 시간마다 전여빈에게 '20년 전 앙상블 연기하며 즐기며 좋았던 작품이 떠오른다. '살인의 추억'과 'JSA'가 떠오른다'는 말을 했었다. 그때의 쾌감을 이 작품을 통해 똑같이 느꼈다."라며 과거 사랑을 받았던 작품과 현장 느낌이 비슷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임수정에 대해 송강호는 "극중 역할도 훌륭했지만 호흡이 되게 좋았다"라고 밝혔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 5번째 작품이다. "27년여의 세월을 다 존중하지만 초창기때 '조용한 가족'을 했을때의 독보적인 감각과 가장 닮은 영화가 '거미집'이어서 너무 반가웠다. 김지운 감독은 욕망의 덩어리"라고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표현했다.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 '거미집'은 추석쯤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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