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저녁 마다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드라마 MBC < 반짝반짝 빛나는 >은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이 중 정원(김현주)보다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면서, 정원에게 출판사를 빼앗길 까봐 전전긍긍하는 철면피이며 백치인 캐릭터 한상원(김형범)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매번 웃음을 자아낸다.

요즘은 어린 삼촌(박유환)과 귀여운 환상의 콤비로 더욱더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같이 연기하는 씬이 많다보니 자연히 촬영장에서도 서로 가장 친하다고 말하는 이들이다.
배우 김형범은 2001년 SBS <여인천하>에서 드라마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여인천하>를 촬영 할 때는 1인 7역까지 해봤다며 특이한 경험담을 얘기한바 있다. 하지만 그가 대국민적으로 얼굴을 알리고 두각을 나타낸 것은 SBS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여주인공 수정(하지원)의 철없고 속없는 못난 오빠 역할을 맡으면서 부터였다. 김형범은 "수정아, 오빠야~"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발리에서 생긴일>이라는 조금은 무거운 드라마를 유쾌하게 만드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이 밖에도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등 여러 작품에서 밉상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 시청자들에게 각인되었다. 또한 업계에서도 "김형범이 나오면 시청률이 잘 나온다"라는 속설이 있을 만큼 그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왔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지금 그가 출연하고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또한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이어서 김형범 징크스 이력에 한 줄을 더하고 있다.
조금은 뻔뻔하고 철면피 같은 역할을 많이 하는 김형범이지만, 이런 그가 있기에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의 드라마나 영화도 웃으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이는 앞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그가 안겨줄 깨알 같은 재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iMBC 편집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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