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18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미친감성 님은 어디에서 1등 해보셨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미친감성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줄넘기대회에서 1등 해봤다. 다 같이 1000개 이상 했는데 혼자 끝까지 남아 있더라"라고 답했다.
"미감 님 , 드디어 블랙 옷을 탈피하셨다. 완전 아이돌 같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미친감성은 "감사하다. 와이프가 시키는 대로 입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다"라고 밝히고 "아내 말을 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친감성이 "K팝 배우기 89주차다. 철업디는 남자 록발라드 가수 중에 좋아하는 가수 있으시냐?"라고 묻자 김영철이 김종서, 김경호 등을 꼽았다.
이에 미친감성은 "제가 오늘 리뷰할 가수는 뻗침 스포츠머리에 선글래스가 가장 잘 어울렸던 록가수, 록발라드가 장르였지만 너무 잘생겨서 여성팬이 정말 많았던 가수 김정민 씨다. 오늘의 주제곡은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이다"라고 말했다.
'슬픈 언약식'에 대해 미친감성은 "1995년 김정민 씨의 정규 2집 타이틀곡으로 그 시절 가장 하기 어렵다는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를 하며 골든컵을 받았다. SBS, MBC 등 다 포함해서 총 11회 1위를 했다. 젖은 듯한 그의 스포츠머리에 굉장히 잘생긴 얼굴, 스크래치를 내는 그의 허스키한 창법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최고였다"라고 소개하고 "참고로 저는 6학년 때 이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라이브가 CD를 삼키다 못해 라이브가 더 좋을 만큼 충격적으로 잘하셔서 아직도 생생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정민의 또 다른 히트곡 '마지막 약속'을 소개하며 미친감성은 "이 노래 역시 1996년에 방송 3사 1위를 6번이나 한 메가히트곡이다. 첫 부분 4비트 느낌의 피아노 연주와 덤덤하게 '이별은 이미 알고 있어' 하는 부분도 예술이지만 후렴에서 터질 듯이 외치는 '내게 돌아와' 이걸 듣고 안 돌아올 여성분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김정민의 '애인'을 소개하며 "이 곡도 인기가 대단했다. 방송 3사 1위를 무려 9번이나 했다. 특히 검은 선글래스를 끼고 자주 노래를 하셨다. 오직 김정민표 발라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아치는 후렴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의 미친 포인트에 대해 미친감성은 "김정민 따라 하다가 목 많이 고장났다"라며 "김정민의 노래는 김경호의 노래처럼 엄청나게 화려한 고음이 있거나 음높이의 변화가 큰 노래는 아니었다. 벌스부터 후렴까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노래라 노래 자체가 어렵지 않아서 그 시절 많은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이었다. 그런데 그 특유의 스크래치를 따라 하다가 많은 남성들이, 저도 그랬고, 목이 고장났다는 웃픈 사연도 많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방송에서는 그의 창법을 '끙끙창법'이라 하기도 했다"라며 미친감성은 "그의 발성은 고음에서 굉장히 스크래치를 내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내구성이 매우 튼튼한 성대가 아니면 절대 장기간 노래할 수 없을 것 같다. 최근에도 김정민 씨가 이 노래를 부른 영상들이 O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는데 여전히 스크래치를 잘 내시더라. 요즘에는 K팝에서 록발라드 신인가수가 나오지 않는데 김정민 씨처럼 키, 외모, 노래 모든 게 완벽한 K팝 록발라드 신인가수가 나오면 정말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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