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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길학미 탈락에 시청자 의견 분분

기사입력2009-10-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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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오후 11시, Mnet <슈퍼스타K>의 준결승전이 치러졌다. 71만 명의 예선 참가자 중 단 한 명의 슈퍼스타를 뽑는 이 오디션 방송은 본선이 시작된 이후부터 선천적으로 매회 누군가는 탈락해야만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후보자 한 명 한 명이 팬덤을 이루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자신이 지지하던 출연자가 떨어졌을 시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갖고 있는 방송인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 방송에서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았던 길학미의 탈락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특히나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출연자들의 합격과 탈락이 대부분 그날 공연의 성패, 심사위원 평과 궤를 같이 한 것에 반해 지난주 방송된 ‘길학미 탈락’은 수긍하기 어려운 의외의 결과였던 것이다.

 


<슈퍼스타K>의 탈락자 선정 방식은 총 100점 가운데 심사위원 점수 10점, 인터넷 투표 30%, 시청자 문자 투표 70%로 이뤄진다. ‘전 국민이 함께 뽑는 슈퍼스타’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대국민 투표’가 합격자 선정을 좌우한다. 길학미의 탈락과 <슈퍼스타K>의 평가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 결과가 나온 지 이틀이 지난 현재 <슈퍼스타K>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총 300페이지가 넘는 시청자 의견이 올라오며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세 명의 실력이 비등한 가운데 각 무대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 아니냐는 의견과 전문 심사위원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후보자가 떨어진 것은 선정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길학미와 클래지콰이의 무대가 가장 뛰어났는데 탈락하다니 말도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슈퍼스타K>는 2시즌, 3시즌을 가도 여성 출연자가 1등을 할 수 없는 방송이다’ ‘최종 3인이 남았는데도 기존의 선정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제작진의 문제다’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갔다면 길학미가 1등이다’ ‘결과를 보고 나니 방송 마지막 회까지 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등등 선정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는 의견들이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결과에 수긍하는 의견으로는 ‘투표는 그날 무대뿐 아니라 그동안 해온 무대들의 총합이다. 당일 공연이 뛰어났다고 무조건 합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매력이 다르고 어느 무대를 더 좋게 보는 것은 개인의 판단이다’ ‘길학미도 뛰어났지만 나머지 두 사람도 멋있었다’ 등이 게시되었다. 한편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훈훈한 글도 눈에 띈다. ‘세 사람 모두 이미 슈퍼스타다’ ‘길학미가 탈락했어도 이게 끝이 아니다. 앞으로 그녀의 행보를 지켜보겠다’ ‘힘내세요. 길학미씨’ ‘게시판에서 참가자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은 의미가 없다. 다들 응원하자’ 등이다.

 


네티즌의 비난이 아무리 거세다 해도 이번 결과는 아마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죽을 병 걸린 여주인공도 살리는 것이 네티즌이라지만 <슈퍼스타K>는 엄연히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던 후보자 ‘길학미의 탈락’이 <슈퍼스타K>의 향후 행보와 다음 시즌의 제작 방식에 영향을 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한, 슈퍼스타를 만들기 위해서 <슈퍼스타K>는 최고의 무대와 휴머니즘뿐 아니라 설득력 있는 선정 방식도 갖춰야 할 것이다. 김송희 기자 | 사진제공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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