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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최수영 모녀, '남남'인듯 '남남' 아닌 썸과 사랑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2023-07-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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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같은 쿨한 모녀의 썸과 사랑 이야기가 찾아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7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민우 PD를 비롯해 배우 전혜진, 수영, 안재욱, 박성훈 등이 참석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민우 PD는 작품과 관련해 "감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소개는 '재밌는 드라마'다.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모두가 재밌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려한 캐릭터는 나오지 않지만, 우리가 봤을 때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오길 바랐다. 그렇게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남남'에서 만났다. 먼저 전혜진은 특유의 카리스마가 깃든 섬세한 열연으로 독보적 엄마 캐릭터인 김은미를 그려낸다.


전혜진은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신선했다. 캐릭터도 그렇지만 인물 간의 관계. 스토리 구성 자체가 기존 보던 것과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하고 싶어서 오래 기다렸다"라고 얘기했다.

최수영과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처음에 '소녀시대 최수영?' 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워낙 괜찮다고 소문을 들었는데 눈으로 보진 않아서 몰랐다. 대본 리딩날 처음 만났는데 너무 잘하더라.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수영이 너무 편하게 잘하더라. 첫 현장에서 그걸 느꼈다. '우리가 그 전에 친했었나?'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희(최수영) 그 자체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진희-은미 사이도 그렇고 전체를 자연스럽게 해주는 힘이 있더라. 너무 만족하고 감사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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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로 분한 최수영 역시 당차고 쿨한 에너지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뽐낼 예정. 최수영은 "은미(전혜진)의 딸 진희 역을 맡았다"며 "엄마가 사고뭉치라 엄마 단속하기 바쁜 딸 역할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 소개부터 했다.

이어 "처음 대본 받았을 때 평소 가족 이야기, 모녀 이야기를 많이 봐 왔지만 '남남'이 얘기하는 공식이 신선해서 하고 싶었다. 또 전혜진 선배가 한다고 해서 '하고 싶다'며 손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팬이라면 아마 거의 알거다. 전혜진 선배 팬이었다는 걸"이라며 "개인적으로 팬이라서 지인한테 만나게 해달라고 조를 정도였다"고 말해 전혜진을 웃게 만들었다.

최수영은 "선배를 작품에서 만나더라도 상사나 언니, 동생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엄마로 만날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우리 작품이라 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한 "가족 드라마나 엄마 딸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그냥 막연히 바랐던 게 '남남'이라는 작품이었다. 여기에 전혜진 선배까지. 예쁜 선물처럼 세팅돼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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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작품 결과가 잘 나오면 너무 좋겠지만, 제 인생에서 몇 번 못 만날 행운이었다. 선배를 그렇게 좋아했으면 긴장하고 떨 수 있는데, 선배 만났는데 그냥 사람으로 또 딸과 엄마가 될 테니까 인간적으로 선배 어려워하지 않고 다가가는 게 최고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진홍 역을 맡은 안재욱은 전혜진과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낸다. 안재욱은 "박진홍은 답답할 만큼 정해진 계획대로 살아가는, 흔히 얘기하는 FM이다. 두 모녀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해프닝에서 한 축을 담당한다"며 "모녀들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으로 촬영장 가는 발거걸음이 늘 가볍고 기대된다. 결과론적으로 작품이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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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원 역을 맡은 박성훈은 최수영과 풋풋한 썸과 사랑을 담아낸다. 박성훈은 '남남'에 앞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악역 전재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날 박성훈은 "'남남' 은재원과 '더 글로리' 전재준을 놓고 보면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 전재준이랑 성격이 비슷하면 문제가 많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내 성격은 '남남' 은재원과 훨씬 가깝다"고 덧붙였다.

또 박성훈은 '더 글로리 출연 이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을 받고 "요즘 길거리, 식당에 방문했을 때 팬들이 '재준이네'라고 반겨줄 때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남' 촬영 중간에 '더 글로리'가 공개됐다. 재원이랑 상반된 역할을 하다 보니까 '남남' 현장 스태프분들도 흥미롭게 봐주셨다"면서 "지금 촬영하는 현장에선 스태프분들이 '재준 씨 스탠바이 해주세요'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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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를 맡은 박경림이 "눈을 피한 사람은 없었냐"고 묻자, 박성훈은 "가끔 눈을 피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박성훈은 "그정도로 '더 글로리' 파급력이 굉장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남'은 17일 밤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공개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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