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덱스는 iMBC연예와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2')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계일주2'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 기안84의 버킷리스트 인도로 떠난 기안84의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기다. 지난 시즌에 이어 덱스, 빠니보틀이 새롭게 합류했다.
새 멤버 덱스의 합류는 단연 화제였다.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서 웹예능 '가짜사나이2' 교관 역할로 처음 모습을 비춘 덱스. 악마 같은 첫인상과는 반대로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로 인기를 모으며 넷플릭스 '솔로지옥', 웨이브 '피의 게임2' 등에 연달아 출연, '마성의 메기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덱스에게 인도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물었다. "'내가 인도를 가다니' 생각하며 신기한 기분이다. 돌아와 일상을 살면서 방송을 보니 꿈만 같다. 기분 좋은 설렘과 추억으로 남았다"고 웃은 덱스.
'기안84와의 해외 여행'이 덱스를 인도로 이끌었다. 덱스는 "해외를 많이 가본 적이 없다. 졸업하고 바로 일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돈도 많이 못 벌었었다. 그런데 ('태계일주2'로) 일도 하면서 여행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덱스는 "해외여행 콘텐츠 자체에 엄청난 흥미가 있다. 일도 중요하고 방송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내가 흥미가 있어야 된다. 흥미 없는 건 절대로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여행이 결정됐을 때는 기대와 설렘이 반반이었단다. 덱스는 "난 워낙에 아기 입맛이다. 오이도 못 먹는 사람이다. 인도의 강한 향신료를 견디는 것이 문제였다"면서도 "그 외엔 걱정을 안했다. 난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사람이니까. '놀아보자'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12월 중남미로 떠난 시즌1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태계일주' 시리즈는 일찌감치 시즌2, 3 제작을 확정했다. 예상대로 연일 화제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태계일주2'.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1%를 기록했다.
덱스는 "여행을 다녀왔을 때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기대 이상보다 좋은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여행에 순탄함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바라나시에서 뉴델리까지, 약 15시간 동안의 기차 여행 탓에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현지 병원에 방문하는 일까지 있었다.
"그땐 솔직히 나도 놀랐다. '내 컨디션이 이렇게 무너진다고? 나 김덱스인데 이렇게 무너져?' 싶었다. 체력과 정신력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하루도 안되서 무너지더라. 나 '나약하구나' 싶었다. 한편으로는 기안84가 대단했다. 이 형님은 무너지지 않더라."
의외의 허당미를 보여준 탓에 붙은 '덱쪽이'(덱스+금쪽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너무나 날 잘 알고 붙여준 별명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날 일반적으로 아시는 분들은 강한 특수부대 이미지로만 생각하시지만, 난 허당미도 있고, 아기 입맛이고 '귀차니즘'도 있다. 내 또 다른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신 거니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기안84를 연신 '리스펙'한 덱스다. 그는 "(기안84와) 비슷한지만 극과 극의 성향 차이에서 오는 케미가 있다. 기안과 비슷한 모습이 있으면서도 다르다. 기안은 너그럽고 인자한 반면에, 난 아닐 때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한다"고 밝혔다.
덱스는 "방송으로만 봤을 때는, 기안84가 개인주의일 줄 알았다"며 "본인 세계에 빠져계시고, 본인만 생각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형다운 모습이 있으시다.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봐서 끌리게 됐고, 호감이 갔다. 단순한 4차원이 아닌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자신의 개성을 살리시는 분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기본적으로 깔려있으시다. 그런 부분이 감동이었다"고 강조했다.
덱스의 활약이 빛난 '태계일주2'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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