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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머리에 안 남아"…이순재 작심 발언

기사입력2023-07-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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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드라마 제작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오후 tvN과 티빙의 단막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 'O‘PENing 2023’(이하 '오프닝202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산책'의 이순재, 선우용여와 노영섭 PD,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의 최원영, 정이서와 정다형 PD, '2시 15분'의 박소이와 정세령 PD, '여름감기'의 엄지원, 박지환과 정종범 PD,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의 아린과 윤혜렴 PD, '나를 쏘다'의 배강희와 조은솔 PD가 참석했다.

'오프닝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tvN과 티빙의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CJ ENM의 오펜(O'PEN) 공모전이 발굴한 신예 작가의 작품 7편이 담겼다.


'산책'(연출 노영섭/극본 천세은)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가 아내 귀애가 돌보던 촌스러운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켜야 하는 성가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드라마다. 이순재와 선우용여, 이연희가 주연을 맡았다.

1935년생으로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순재. 끝인사와 함께 "방송사에 부탁할 것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방송사가) 우리나라 역사극을 재정립해달라"며 "지금 역사극은 역사극이 아니다. 우리 민족의 혼을 끌어올리는 작품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지금의 드라마는 전부 액션이다. 머리에 남는 게 없다"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이순재는 "가정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가족이 다같이 앉아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마는 감동이 첫째고 그 다음은 재미다. 감동을 빼고 재미와 액션만 하면 남는 것이 없다. 젊은이들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오프닝2023'은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를 시작으로 오는 16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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