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 (극본 오상희 연출 김우선)가 지난 4월 1일(금)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렸다.
4월 4일 첫 방송된 <당신 참 예쁘다>는 싱글맘의 고난 극복 스토리를 밝고 명랑하게 그려낼 드라마로, 2010년 MBC 극본공모 연속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오상희 작가와 <있을 때 잘해>, <그래도 좋아>, <멈출 수 없어>의 김우선 감독이 만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세아와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간단한 소감 한 마디
- 짠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다. 시청자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 긴 호흡으로 밝은 역할 하는 것이 처음이다. 열심히 하겠다.
▶ ‘고유랑’이라는 캐릭터가 실제 본인 모습과 닮았는지?
- 활동적이고 밝은 면이 많이 닮았다. 그동안은 참 대단한 역을 맡았다. 럭셔리하고 똑똑하고 유학파에... 현재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거 같다. 하지만 유랑이가 나의 본래 성격보다 더 세다. 그래서 촬영 끝나고 집에 가면 녹초가 된다.
▶ 이전에는 주로 괴롭히던 역할을 맡았는데..
- 예전에는 주로 욕심 많은 캐릭터였다. 한 많고 깊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을 주로 해서 그 감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은 슬퍼하지 않으려고, 그런 감정들을 떨쳐내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 역할은 먹여주고 입혀주고 싶은 역할이랄까. 그 전과는 다르다. 그래서 좋다. 이런 역할이 내게 오기를 기다렸다. 촬영도 즐겁다.
▶ 고유랑은 캔디 캐릭터인 거 같다.
- 캔디가 어떤 성격을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 그런 걸 말하는 거라면 유랑이는 조금 다르게 울 거 다 우는데 빨리 떨치는 캔디라고 볼 수 있다.
▶ 다른 역할 참고하지는 않았는지?
- 아까 처음 들었는데.. <굳세어라 금순아>와 비슷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롤모델을 찾아보진 않았다. 대본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 슈가 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 말 그대로 설탕공예를 하는 직업이다. 생일날 케이크 등에 올릴 수 있는 장식을 만드는 건데, 먹기 보다는 소장용으로 만드는 것이다. 예쁜 걸 오래 보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요리는 잘 하는지?
- 요리를 잘 하기는 하는데 섬세함이 중요한 설탕공예와는 잘 안 맞는 성격이다. 요리할 때, 양에 승부를 거는 편이다.
▶ 슈가아티스트라는 직업이 생소하다. 미혼모는 어떻게 표현할 건지?
- <프라하의 연인>에서 데뷔부터 임신을 하고 시작했다. 아이에 대한 애틋함이 많은 역들을 했었다. 진짜 낳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만 두고 나와도 눈에 밟히는데 내 아이는 오죽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주변에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 친구들이나 언니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런 감정을 느끼려고, 가까워지려고 노력 중이다. 나도 곧...? 기대하고 있다.
▶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 분위기 메이커가 아닌 사람이 없다. 투닥거리면서도 할 때는 집중해서 잘 하고. 특히 현우성씨는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지만) 때때로 보여주는 진지함이 너무 귀엽다. 감독님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
▶ 제주도에서 촬영할 때 에피소드는 없나?
- 만들어지지 않더라. 너무 추웠다. 바람 때문에 오토바이가 휘청할 정도로 바람이 불어서 뼈 속 깊게 바람만 안고 돌아왔다. (현우성씨가 날씨 너무 좋아서 좋았다고 하자..) “야! 니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되니?”(웃음)
▶ 단합대회같은 걸 하지는 않았는지?
- 첫 만남에 청계산 등반 했다. 막걸리도 한 잔 하고. 다들 산을 잘 타기에 나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탔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들 힘들어했더라. 산타면서 숨쉬기도 힘들어서 대화도 제대로 못했다.
▶ 배우들 간 세대차이는 없는지?
- 송민정과 약간 세대차이 느낀다. 송민정이 스마트폰 사용법도 알려주었다. 민정이가 발랄해보이기만 하는데 대화해보면 깊이가 있더라.
▶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 정말 부담감 없었는데 자꾸 질문을 받으니까 오히려 부담감이 생기려고 한다. 선생님, 선배님들, 동료 연기자들이 워낙 좋으셔서 내 역할만 충실히 하면 다 잘 될 것 같다. 배우들이 다 치밀한 사람들이 아니다. 털털하고 성격이 다들 좋아서 잘 될 것 같다.
▶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 극 중 형부 역할로 나오는 김동균(?)씨가 재미있다. 진짜 분위기메이커다. 현우성 전담으로 연기 지도도 해준다. 이효춘, 정애리의 캐릭터 대비도 재밌다. 대체적으로 사랑과 정이 넘치는 캐릭터들이다.
▶ 극 중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받는데...
- 한 쪽은 사랑 받다 말고 한 쪽은 앞으로 사랑 받을 듯한 거다. 그동안은 진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캐릭터만 맡았다. 가족도 없고 해서 무언가 붙들려 노력했는데 화목한 가족이 생겨서 따뜻하고 좋다.
▶ <당신 참 예쁘다>의 경쟁력?
- 예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친근하고 유쾌한 드라마니 드라마와 함께 즐겁게 아침 시작하시길 바란다.
<당신참예쁘다>는 월~금 아침 7시 50분에 방영된다.
iMBC 편집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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