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곽재식 "러브버그의 발생 원인은 수수께끼, 그 나름의 생태계 역할 있어" (철파엠)

기사입력2023-07-04 09:4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4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곽작가님, 과자 좋아하시냐? 최애 과자가 뭐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곽재식이 "부산 남포동 근처에 가면 해산물 판매로 유명한 시장이 있지 않냐? 그 시장 이름을 딴 과자를 좋아한다 "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재식은 "그 과자의 콘셉트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시장의 이름을 가져와서 그 시장을 대표하는 과자로 만들면 과자도 살고 시장도 살고. 전국의 각 시장에서 그 시장을 대표하는 메뉴로 과자 만들기를 추진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대문시장의 남대문과자, 도깨비시장의 도깨비과자 등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곽재식은 '재식이의 곤충일기'라는 7월의 테마로 러브버그를 소개했다.



"요즘 서울에 많이 등장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곤충, 정확히 말하면 러브버그라기보다는 붉은등우단털파리라고 부르는 동물이다"라며 곽재식은 "파리라는 이름이 들어가지만 파리와는 다르게 생겼고 분류상으로도 좀 먼 분류의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곽재식은 "러브버그는 영어 이름인데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숫자가 나타나서 플로리다 사람들이 정말 싫어하는 곤충이다. 미국에서 생긴 이름이 러브버그인데 항상 암수가 같이 붙어다니기 때문에 그렇게 붙인 것이다. 그런데 또 정확하게 따져보면 미국의 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아니라 플리시아 니악티카라고 하는, 비슷하지만 다른 종류의 벌레다. 작년에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량으로 발생했을 때 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러브버그라고 부르다보니 러브버그로 이름이 굳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중국 남부, 일본 오키나와 이런 데에서 많이 발견되던 곤충이다"라며 곽재식은 "그런데 작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왜 갑자기 한국 서울에서 이렇게나 많이 발견되고 있는지는 아직까지 연구 중인 하나의 수수께끼다. 항구나 공항을 통해서 한 마리 들어온 게 퍼진 게 아니겠느냐 등의 몇 가지 추정은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곽재식은 "러브버그 씨를 완전히 말려 버리자 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라며 "이 러브버가 그 나름대로 생태계에서 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참새 등 도시의 새들은 뭘 먹고 살까?"라며 곽재식은 "우리가 참새 먹이를 주고 그러지 않지 않냐? 러브버그 같은 생물은 애벌레 시절에 낙엽이나 썩어가는 식물을 먹고 자라 벌레로 크는데 그렇게 벌레로 자란 러브버그를 참새 같은 작은 생물이 먹고 사는 것이다. 러브버그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낙엽이나 썩은 식물을 새가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재활용해주는, 바꿔주는 역할을 자기 몸을 바쳐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어른 러브버그는 꿀이나 꽃가루를 먹는데 그 과정에서 나비와 벌처럼 꽃가루를 섞어 씨앗, 열매를 맺게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라고 설명하고 "갑자기 도시에 너무 많이 나타나니까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지만 자연 속에서는 그 나름의 역할이 있는 동물이다 라고 얘기힐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