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유토피아' 박서준 "이병헌의 팬, 먼저 출연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어필"

기사입력2023-06-21 12:12

21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엄태화 감독,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서준은 "이번 역할 자체가 기존의 역할과 많이 결이 다르다. 이 안에서도 굉장히 많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어서 흥미로왔다. 이 작품을 꼭 하고 싶다고 느꼈던 이유는 엄태화 감독도 있지만 이병헌 선배의 팬이어서 꼭 한번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있었다. 저한테 먼저 제안이 온 작품도 아니었는데 너무 출연하고 싶다고 어필해서 받아주신 작품. 섬세하게 연기해야 하는 역할이어서 많은 시간 공들였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히며 이병헌의 따뜻한 손길을 받았다.

박서준은 "너무 이병헌 선배의 현장 연기가 궁금했었다. 선배님은 현장에서 어떻게 계실지가 너무 궁금했는데 뭔가 계속 고민을 하고 계시더라. 컷마다 고민을 하시고 굉장한 유연성을 보이셔서 많이 배웠다. 촬영장 가는게 너무 신났다. 선배님들과 작품을 한 게 많지 않은데 그래서 좋은 경험이었다. 이병헌 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을 연기한 매우분들이 화면에 보이지 않아도 최선을 다 하는 열정이 보였다."라며 이병헌과의 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에서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민성'을 연기하며 박보영과 첫 호흡인 박서준은 "제가 준비가 먼저 끝나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박보영을 기다렸다. 소품 사진 촬영이었지만 그걸 찍으면서 '명하'와 '민성'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과정을 처음부터 마주할수 있었다"라며 첫 촬영이 웨딩사진 촬영이었음을 알렸다.

한편 행사 하루 전(20일) 유튜버 수스와 열애설로 이슈가 된 박서준은 "지금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는 중이라 어제 늦게 그 사실(열애설이 보도되었다는)을 알았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구나였고 그 관심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생활을 오픈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을 크게 느끼는 편이고 개인적인 일이라 특별한 말씀드리기 어렵다. 영화의 첫 일정이니만큼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 일갈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