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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김혜수 "많은 작품, 캐릭터 했지만 지금껏 연기 중 가장 상스러운 역할"

기사입력2023-06-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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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영화 '밀수'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열 네살에 식모살이부터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온 '조춘자'를 연기한 김혜수는 "마이웨이라는 말로 설명하듯 길이 없으면 길을 뚫고서라도 만들어 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조춘자는 영화적인 인물인데 그 동안 연기를 오래하고 많이 했지만 지금껏 했던 배역 중 가장 상스러운 배역이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고 신나게 했다. 이런 역을 두번다시 맡을 수 있을까 싶었다. 원초적인걸 뽑아내서 했던 역할이라 즐기며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혜수는 "여성 중심의 영화가 기획되고 있다는 게 감사했고 그런 작품이 저에게 제안왔다는 게 기뻤다. 여성서사에 치우치는 작품은 아니다. 실제 찍어보니 우리 모두의 이야기더라. 제가 이영화를 하면서 스스로 가장 크게 깨달은 건 우리의 정체성은 팀이고 나의 정체성은 팀원이라는 걸 각인시킨 것이다. 류승완 감독이 여러 시도를 했고 상업적인 면과 액션에 특화된 영화를 만드셨지만 '모가디슈'로 또 다른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소통할수 있는 상업영화로 여성 서사의 작품으로 돌아왔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제가 출연하지 않았더라도 굉장히 고무적이고 기대했을 요소다."라며 류승완 감독의 '밀수'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제작보고회 시작에 '연안부두'라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는데 "다들 스케줄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짬짬이 찍어두자며 촬영 중간에 찍었던 영상이었다. 다들 LP판도 선물하고 받으며 그 음악을 곳곳에서 틀며 박준면의 안무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염정화와 영화에서 첫 호흡이었다는 김혜수는 "염정아의 연기를 워낙 좋아했다. 영화, 드라마 등 염정아의 작품을 거의 다 봤다. 제가 갖지 못한걸 가진 분이셔서 너무 좋았다. 여성 중심의 서사이고 함께 하는 배우가 염정아라 해서 환호했다. 제가 부족한 걸 많이 채워줬고, 물 밑에서 둘 다 서로 경험 못했던 완벽한 찰나를 경험할 수 있었다."라며 염정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염정아가 예민한 이미지지만 현장에서 구심점인 리더의 역할을 했다. 너무 좋은 분이었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염정아가 이끌어 갔음을 알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수중 촬영을 하면서 공황상태까지 왔었다는 김혜수는 "물은 좋아하는데 '도둑들' 촬영할때 수갑을 찬 채 물에 잠기는 장면을 너무 어렵게 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공황이었다. 처음 이 작품 제안받고 물에서 촬영이 겁나더라. 첫 미팅에서 영상을 보여주는데도 겁이나더라. 해녀 배우들과 3개월간 수중 훈련을 하는데 '소년심판' 촬영중이라 저는 참여를 못했다. 저 혼자 나중에 세트를 보는데 너무 무섭더라. 하기로 하고 기사도 나갔는데 너무 겁나더라. 그런데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니 너무 황홀하고 멋있더라. 그걸 보고 나니 해소가 되더라. 그리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저를 많이 배려해줘서 공황에서 벗어나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다른 배우들과의 응원과 감독의 배려로 극복하며 촬영할수 있었음을 알렸다.

김혜수는 "연안부두라는 곡이 '밀수'팀을 하나로 만들어 준 곡. 또 춘자라는 인물거 너무 일치하는 곡도 있었다."라며 OST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속 로케이션에 대해 "군천이라는 가상의 도시가 주 무대인데 너무 현실적인 걸 기반으로 만들었다. 7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거 같다. 완벽하게 준비된 공간이어서 다른 노력을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하며 김혜수는 제작진의 프로덕션 덕을 많이 봤다고 알렸다.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밀수'는 7월 26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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