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12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슈베르트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나웅준 쌤의 새해 목표가 바디프로필 찍기 아니었냐? 현재 성공률 몇 %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나웅준이 "3%다. 97%는 앞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직 반 남았으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웅준이 "철업디, 혹시 낚시 좋아하시냐?"라고 묻자 김영철이 "안 좋아한다. '도시어부'에 나가봤는데 이경규 형한테 혼만 났다. 떠든다고 혼났다"라고 답했고 이에 나웅준도 "저도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응수했다.
나웅준은 "하지만 요즘은 낚시가 하나의 취미를 넘어서 스포츠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청취자분들 중에도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낚시할 때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낚시할 때 물고기에 관련된 음악을 한 곡 들으며 그 시간을 보낸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고 오스트리아 음악가 프란츠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 4악장을 소개했다.
"이 음악은 편성이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다"라며 나웅준은 "보통 피아노 5중주라고 하면 피아노에 바이올린 2대, 비올라, 첼로 이렇게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는 바이올린 한 대 대신 콘트라베이스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이렇게 5대의 악기로 구성된 피아노 5중주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이 "일반적인 피아노 5중주와 다르게 구성된 이유가 있냐?"라고 묻자 나웅준이 "아마추어 연주자들을 위해 작곡했기 때문이다. 1819년 슈베르트가 연주여행을 다니던 중에 광산업자이자 부유한 음악애호가인 한 사람을 만나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된다. 그 애호가는 친구들과의 연주모임이 있었는데 그 모임의 편성이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였다. 그 모임을 위해 작곡한 음악이 피아노 5중주 '송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웅준은 "이 음악은 원래 가곡으로 작곡된 음악이다"라며 가곡 버전의 '송어'도 소개했다.
나웅준은 "가사 내용은 송어가 물속에서 뛰어노는 모습이고 또 그 송어를 낚으려는 낚시꾼의 이야기다. 가곡이 원래 먼저 작곡되었고 오늘 전해드린 피아노 5중주 4악장에 멜로디가 들어가면서 '송어'라는 제목이 붙게 되었다"라고 전하고 "슈베르트의 가곡들은 보통 '리트'라고 부른다. 특별한 뜻이 있는 건 아니고 독일 가곡을 '리트'라고 부른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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