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애프터스크리닝] '귀공자' 시작부터 끝까지 작정한 액션, 김선호를 위한 반전의 서사 ★★☆

기사입력2023-06-08 17:32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난 단 한번도 타겟을 놓쳐 본 적이 없거든”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병든 어머니와 살아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평생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하던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가 나타나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마르코’ 주위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숨통을 조여오는 ‘귀공자’를 필두로,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 2세 ‘한이사’, 필리핀에 이어 한국에서 우연히 ‘마르코’와 재회한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은 단 하나의 타겟을 쫓아 모여들고,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과 광기 속 ‘마르코’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단 하나의 타겟, 광기의 추격이 시작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 비포스크리닝

'신세계' 부터 '마녀' '낙원의 밤' 까지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과 독보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박훈정 감독이 이번에는 1,980:1의 경쟁률을 뚫고 3차에 걸친 오디션 끝에 선발해 낸 신예 강태주와 함께 돌아왔다. 여기에 '갯마을 차차차'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지만 사생활 논란으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배우 김선호가 합류해 그의 연기 인생 복귀를 꿈꾸고 있다. 그 동안 선한 이미지로 긍정적인 캐릭터만 연기해왔던 김선호는 연기 변신과 새로운 빌런을 위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 등장을 예고했다.

제작보고회를 통해 박훈정 감독은 기존의 자기 작품에 비해 훨씬 유머가 많아졌다며 이 작품의 차별점을 강조한 바 있다. 스서펜스와 스릴, 액션에 더해 짙은 다크함으로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가져왔던 박훈정 감독의 유머는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가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더해 김선호의 출연이 그의 이미지 변신과 더불어 작품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 애프터스크리닝

영화의 시작 장면부터 "자, 봐라. 이것이 바로 박훈정의 영화다"라고 지문이라도 찍듯 간결하고 깔끔한 액션이 펼쳐진다. '귀공자'로 시작된 액션의 서사는 마지막 쿠키영상까지 '귀공자'가 차지하며 완벽하게 영화의 문을 열고 닫는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마르코' 역할의 강태주는 박훈정 감독의 영화가 늘 그러하듯 이 작품을 위해 태어난 듯 캐릭터에 딱 어울리는 애처롭고 아름다운 비주얼과 순수한 눈망울로 관객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그런 '마르코'를 추격하는 세 인물, '귀공자'와 '한이사' 그리고 '윤주'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강력하고 무자비하고 완벽한 빌런들이었다.
시종일관 싱글싱글 웃는 해사한 얼굴로 '친구'이자 '프로'라고 자칭하는 '귀공자' 역할의 김선호는 TV드라마에서 보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총기 액션 뿐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의 거친 액션을 멋지게 소화해 낼 줄 아는 여유까지 부리는 김선호는 이 작품을 위해 칼을 갈았구나 생각이 들 정도. 특히나 강태주와 함께 선보인 와이어 액션은 마치 한국형 슈퍼히어로라도 보는 듯 신선한 볼거리를 안겼다.
박훈정 감독의 영화세계에서 보기 드문 상남자 스타일의 빌런을 연기한 김강우나 아찔한 카체이싱도 거뜬히 해낸 고아라까지 가세해 '귀공자'의 광기에 불을 지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아쉬운 부분은 후반부다. 영화의 모든 광기가 왜, 어떻게 설계된 것인지를 설명하는 뒷 부분은 너무나 신기한 마술을 실컷 펼쳐놓구선 갑자기 마수의 비법을 공개하는 기분이랄까. 이것만 제외하면 간만에 극장에서 밑도 끝도 없는 추격과 액션의 쫄깃함을 만끽할수 있을 것.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공자'는 6월 21일 개봉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